본문 바로가기
2007.10.28 12:06

계륵

조회 수 4230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계륵

  닭의 갈비뼈는 먹으려고 하면 고기가 적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다는 데서 취하지도 버리지도 못할 사물을 말한다.

  후한의 유비가 한중을 평정하고 위의 조조를 맞아 역사적인 한중 쟁탈전을 벌였을 때다. 전쟁이 수개월에 이르러 조조는 군비 군량이 어지럽혀지고 도망병이 속출, 나아갈 수도 지켜낼  수도 없어졌다. 그래서 조조는 '계륵' 즉 닭의 갈비뼈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그 뜻을 아는 부하가 없었다. 그런데 조조의 군병 가운데 양수라는 재사가 있어 일찍이 어느 비문의 은어를 풀어내는데 조조보다도 빨랐던 자다. 그는 조조의 '계륵'이라는 명령에 접하자 곧 서울로 돌아갈 차비를 하며 동료들에게 일러 주었다.

  "한중 땅이란 마치 닭의 갈비뼈와 같아서 먹자니 먹을건 없고 버리자니 또한 아깝다는 뜻이므로, 나랏님께선 돌아가기로 작정하신 거라네"

  아니나 다를까, 조조는 군병을 이끌고 한중에서 철수하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0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288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130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839
1417 경천대 시민 사진전 바람의종 2010.11.09 27137
1416 좋은글 경천대 시민 사진전 바람의종 2010.11.15 28008
1415 계란유골 바람의종 2008.04.10 4186
» 계륵 바람의종 2007.10.28 4230
1413 고단한 길 1 성사마 2010.04.18 26549
1412 고대 문명이 낳은 위대한 산물, 지구라트 신전 바람의종 2010.04.18 4261
1411 고려 공사 삼일 바람의종 2008.04.13 4321
1410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다? 바람의종 2011.11.14 34698
1409 고목과 탑 바람의종 2010.10.29 30152
1408 고목과 탑 바람의종 2011.11.11 29046
1407 고무신 한 켤레 바람의종 2010.11.26 26554
1406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다 風磬 2007.01.16 2588
1405 좋은글 고원의 도시 태백에서 바람의종 2009.03.14 26308
1404 좋은글 고자질쟁이 바람의종 2009.11.15 27548
1403 고집퉁이 황진사 風文 2020.06.07 1755
1402 고희 바람의종 2007.10.31 4029
1401 곡학아세 바람의종 2007.11.01 3948
1400 골드 러시 風磬 2007.01.17 3080
1399 음악 골든걸스 - One Last Time 風文 2024.01.23 10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