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22 09:21

황금시대

조회 수 4997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황금시대

  서울 한 모퉁이에 '도둑'촌 이란게 있어서 한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월급 기 만원의 공무원이 수천 내지 억대의 집을 장만한데서 생긴 말인데 과연 때는 부정 공무원의 황금시대인 모양이다. 황금은 옛부터 귀중한 금속이니 황금시대의 뜻은 굳이 따질 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어엿한 내력이 있다. 즉 기원 전 7백여 년의 옛 희랍 시인 '헤시오도스'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일과 나날'라는 서사시에서 인간 세계가 차츰 타락했다고 노래하고 하나님이 처음 만든 것은 황금의 인간이었다고 했다. 황금의 인간이 사멸하자 백은의 종족이, 그 다음에는 청동의 종족, 그리고 영웅의 시대를 거쳐 철의 종족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황금의 인간들이 영화를 누리던 시대가 소위 황금시대인데 현대의 인간은 어쩌면 철의 종족보다 한 계단 더 낮아져서 원자의 인간인지도 모른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112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風文 2024.05.18 24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221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4697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4910
290 걸해골 바람의종 2007.10.25 3899
289 건곤일척 바람의종 2007.10.24 4540
288 황금의 사과 바람의종 2007.10.23 5608
» 황금시대 바람의종 2007.10.22 4997
286 현명한 우인 바람의종 2007.10.21 5037
285 햄릿과 동 키호테 바람의종 2007.10.20 5106
284 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07.10.19 4764
283 학문에 왕도가 없다 바람의종 2007.10.18 4897
282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7.10.17 4631
281 플라토닉 러브 바람의종 2007.10.16 4131
280 프로크라스테스의 침대 바람의종 2007.10.14 5054
279 폼페이 최후의 날 바람의종 2007.10.13 3800
278 종님 3 하늘지기 2007.10.12 19259
277 패각추방 바람의종 2007.10.12 3957
276 판도라의 상자 바람의종 2007.10.11 3840
275 통곡의 벽 바람의종 2007.10.10 4035
274 탄타로스의 갈증 바람의종 2007.10.09 4098
273 클레오파트라의 코 바람의종 2007.10.08 4355
272 쿼 바디스 바람의종 2007.10.06 49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