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9.09 03:12

조세핀과 치즈

조회 수 4774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조세핀과 치즈

  "조세핀, 오늘밤에는 안돼"
  이 말은 '나폴레옹'이 그의 아내 '조세핀'에게 한 말로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유명하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다음의 일인데 한 번은 외국 사신들을 모아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다. 한창 흥이 무르익는데 주인공인 나폴레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시종들이 조심스레 그의 사실로 가 봤더니 '나폴레옹'은 소파에 파묻혀 곤히 자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 깨워야 하나, 흔들어 깨울 수도 없는 노릇, 시종들은 의논 끝에 황제는 치즈를 좋아하시니까 그 냄새를 맡으면 깰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리하여 큼직한 은쟁반에 치즈를 수북히 담아 앞에 갖다댔더니 '잠결에 손을 저으며 하는 말이 "조세핀, 오늘 밤에는 안돼." 일설에 의하면 '짐은 피곤하오'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치즈의 냄새를 잠결에 '조세핀'의 체취, 즉 바로 그 부분의 냄새로 알았다는 것. 그래서인지 '나폴레옹'은 황제가 된 후로 이 연상의 아내를 차츰 멀리한 끝에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09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814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0507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4443
1226 누란 바람의종 2007.12.20 3876
1225 누벨 바그(nouvelle vague) 바람의종 2007.02.04 3346
1224 음악 눈 오는 날 아침에 듣는 피아노 風文 2022.12.28 1705
1223 동영상 눈물바다가 된 자유발언 2017-01-07 風文 2017.01.08 14489
1222 눈에는 눈을 바람의종 2007.02.05 2776
1221 뉴턴의 사과 바람의종 2007.02.06 3207
1220 늙은 참나무의 기쁨 바람의종 2010.11.12 25393
1219 늦게 시작한 큰그릇 양연 風文 2020.07.14 1914
1218 님 장난함? 바람의종 2009.02.04 18549
1217 좋은글 다가갈수록 작아지는 거인 바람의종 2009.09.18 26103
1216 다녀갑니다 1 성호 2012.07.07 27189
1215 다녀갑니다. 1 팁코리아 2006.08.19 65011
1214 다녀갑니다.. /한방과 양방의 ‘폭염’ 처방전 1 바람의 소리 2007.08.20 26359
1213 다리가 달린 물고기처럼 생긴 엑소로톨 바람의종 2010.04.17 3661
1212 다모클레스의 칼 바람의종 2007.02.08 3623
1211 음악 다섯 손가락 - '새벽기차' 風文 2022.10.17 1098
1210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바람의종 2009.02.04 17943
1209 다이어트, 한 사람의 손해는 다른 사람의 이익이다., 철부지급 風文 2022.06.22 1664
1208 좋은글 다툼의 막대 바람의종 2009.09.26 309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