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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의 무역상 '토마스 그레샴' (1519-1579)은 재정에 밝았을 뿐 아니라 런던거래소의 설립자로 유명하며 '엘리자베드' 1세의 재정고문관을 지내기까지 했다. 그는 1558년 '엘리자베드'여왕에게 재정상의 충고를 담은 서한을 바쳤는데 그 첫머리의 글귀가 바로 위에 든 명언이며 그로 말미암아 이를 '그레샴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18세기경까지만 해도 유럽에는 지폐가 없었고 화폐는 모두 동화 아니면 은화였다.  그런데 왕은 재정상의 궁핍을 덜기 위하여 종종 화폐의 질을 떨어뜨리곤 했다. 즉 백 원짜리 은화에는 백 원 값어치의 은이 함유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 함유랑을 떨어뜨리고 명목만 백 원이라하여 유통시키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사람들은 자연히 백 원어치의 은을 함유한 은화 즉 악화로 지불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양화는 자취를 감추고 악화만이 유통하게 된다. 즉 악화는 양화를 추방하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우리 나라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가짜 등쌀에 진짜가 맥을 못추고 베스트 셀러가 나타나면 해적판이 홍수처럼 그 뒤를 따른다. 부정부패가 활개치니 청렴한 공무원은 무능의 딱지가 붙어 출세의 길이 막힌다. '그레샴의 법칙'은 20세기 후반의 한국에도 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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