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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이 밭갈이 하고 이브가 길쌈할 때

  14세기 중엽, 유럽에서는 페스트의 유행으로 인구가 격감했다. 그 결과 일손이 줄어들자 영주는 한층 더 농민에 대한 부역을 강화했으며 견디다 못한 농민들은 곳곳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영국에서는 '에섹스'의 벽돌 직공이던 '와트 타일러'가 두목이 되어 1381년 '켄트'주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그는 런던에 침입하여 '리처드' 2세에게 농노제의 폐지 등을 요구, 이를 수락시켰으나 런던시장 '윌워스'의 칼에 맞아 죽었다.  이 폭동에서 정신적 지도자였던 '죤 폴'은 "아담이 밭 갈고 이브가 길쌈하던 때는  대체 누가 영주였단 말인가"하며 농민을 격려하고 영주의 착취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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