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by 바람의종 posted Jul 03,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샌들

  지금은 아무리 후미진 산골에 가도 짚신 구경을 하기가 힘들지만 개화기 이전까지 가장 보편적인 서민의 신발은 짚신이었다. 그러다가 일제치하로 접어들자 짚신을 본 딴 고무신이 널리 보급되었고 본의 아니게 게다를 신기도 했다. 해방이 되자 게다는 일본인들과 함께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샌들이 등장했다.  샌들은 희랍어 '샌달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가느다란 가죽과 끈으로 엮어만든 서양판 짚신이다.  희랍인의 신발은 보통 발 전체를 감싸는 모양의 것이 아니라 바닥에 가죽을 깔고 그 위에 끈을 달아 발을 꿰게 된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신발이었고 여행자나 군인용의 가죽 구두는 따로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