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6.30 19:39

3퍼센트의 진실

조회 수 3397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3퍼센트의 진실

  경구의 대가로 꼽히는 '리히텐베르크' (1742-1799)가 한 번은 1년치의 신문을 한데 엮어 한 권의 책처럼 처음부터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체의 인상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아마도 신문의 축쇄판을 맨 먼저 필요로 한 사람이 그였던 모양이다.  그는 신문을 끝까지 훑어본 다음에 말했다.

  "나는 두 번 다시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수고한 보람을 찾지 못했다. 내가 얻은 것은 50퍼센트의 그릇된 희망과 47퍼센트의 그릇된 예언, 그리고 3퍼센트의 진실뿐이었다."

  오늘날의 신문에 있어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한 가지 예로 지난 67년 대통령 선거 때, 여야 후보의 강연회에서 동원된 청중 수에 신경을 쓴 나머지 도하 각 신문에 보도된 숫자가 중구난방이어서 웃음거리가 된 것은 아직도 기억에 새로운 일. 그밖에도 예를 들자면 한이 없을 것이다. 신문보도의 진실성이 문제될수록 음미해 봄직한 명구이기도 하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8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1501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3776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67
1854 그림사진 풍경 51~60 바람의종 2012.02.29 38306
1853 그림사진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산들바람 바람의종 2010.03.19 38023
1852 "이태석 신부 데려간 하느님 더는 원망 안 해요" 바람의종 2011.06.01 37788
1851 그림사진 나누는 마음 바람의종 2010.09.13 37778
1850 펜뉴스 창간 1 펜뉴스 2006.12.28 37736
1849 버스번호의 비밀 바람의종 2012.02.12 37645
1848 좋은글 삶을 아름답게 하는 메세지 바람의종 2012.07.18 37519
1847 문학 소년은 아니지만..... 4 홍당무 2008.05.28 37356
1846 그림사진 풍경 1~20 바람의종 2012.01.09 37067
1845 그림사진 풍경 21~30 바람의종 2012.01.13 37054
1844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백성들이다? 바람의종 2011.11.23 36561
1843 좋은글 할아버지의 간장 바람의종 2010.04.10 36515
1842 그림사진 풍경 31~40 바람의종 2012.01.14 36451
1841 좋은글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늘봄 사랑 바람의종 2010.03.26 36377
1840 그림사진 풍경 41~50 바람의종 2012.02.01 36308
1839 명성황후 친필편지 경매 나왔다 바람의종 2009.10.27 36191
1838 생명의 강 지키기 예술행동이 조계사에서 진행중입니다. 바람의종 2010.05.31 36024
1837 그림사진 꽃 61~80 바람의종 2012.01.01 35975
1836 좋은글 사랑 바람의종 2010.05.07 356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