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891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분화산 위에서 춤을 춘다

  '프랑스'의 7월혁명 직전인 1830년 5월 '팔레 로와이얄' 궁전에서는 '루이 필립'이 '나폴리'왕을 위해 베푸는 성대한 연회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시의 이름난 작가 '사르반디'가 '루이 필립'을 보고 말했다.

  "과연 나폴리다운 연회올시다 전하! 우리는 분화산 위에서 춤추고 있는 것입니다"

  1824년 '샤를르' 10세가 즉위한 후 프랑스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전제 정치를 단행하여 민심을 잃었다. 그런 끝에 1830년 의회와 충돌,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했지만 자유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왕은 선거를 무효로 하고 선거법을 멋대로 개정,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했다.  이로 말미암아 긴장 상태가 계속되던 끝에 그해 7월에 파리에서 폭동이 발발, 3일 동안 정부군과 시민 사이에 치열한 시가전이 전개되었으나 정부군의 패배로 왕은 영국에 망명했으며 '루이 필립'이 왕위에 올랐다.  그런 연유로 해서 눈 앞에 박두한 전쟁의 위험을 모르고 놀아나는 국가의 지도자를 곧잘 분화산 위에서 춤추는 것에 비유하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북괴 남침의 정보가 꼬리를 무는 데도 "북진명령만 내리면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하고 잠꼬대 같은 호언을 한 당시의 국방장관이나 바로 6.25 전날 밤 파티를 열어 취한 몽롱하여 남침의 보고를 받은 육군의 수뇌 등 모두가 분화산 위에서 춤을 춘 위인들이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3. 가기 전

  4.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5. No Image 18May
    by 바람의종
    2007/05/18 by 바람의종
    Views 3057 

    벌거벗은 임금님

  6. No Image 22May
    by 바람의종
    2007/05/22 by 바람의종
    Views 3108 

    알카포네

  7. No Image 23May
    by 바람의종
    2007/05/23 by 바람의종
    Views 2668 

    백일몽

  8. No Image 25May
    by 바람의종
    2007/05/25 by 바람의종
    Views 3027 

    백일천하

  9. No Image 28May
    by 바람의종
    2007/05/28 by 바람의종
    Views 3103 

    뱃 속의 벌레를 죽인다

  10. No Image 29May
    by 바람의종
    2007/05/29 by 바람의종
    Views 3327 

    베니스의 상인

  11. No Image 30May
    by 바람의종
    2007/05/30 by 바람의종
    Views 2879 

    베들레헴의 별

  12. No Image 01Jun
    by 바람의종
    2007/06/01 by 바람의종
    Views 3418 

    베로니카의 수건

  13. No Image 02Jun
    by 바람의종
    2007/06/02 by 바람의종
    Views 3086 

    베아트리체

  14. No Image 03Jun
    by 바람의종
    2007/06/03 by 바람의종
    Views 2799 

    보다 더 빛을!

  15. No Image 04Jun
    by 바람의종
    2007/06/04 by 바람의종
    Views 2837 

    보이콧(boycott)

  16. No Image 05Jun
    by 바람의종
    2007/06/05 by 바람의종
    Views 3164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 귀로 나가는 것이 더 쉽다

  17. No Image 06Jun
    by 바람의종
    2007/06/06 by 바람의종
    Views 2891 

    분화산 위에서 춤을 춘다

  18. No Image 07Jun
    by 바람의종
    2007/06/07 by 바람의종
    Views 3208 

    불 속의 밤 줍기

  19. No Image 08Jun
    by 바람의종
    2007/06/08 by 바람의종
    Views 3047 

    브나로드 운동

  20. No Image 09Jun
    by 바람의종
    2007/06/09 by 바람의종
    Views 3184 

    브루터스 너까지도!

  21. No Image 10Jun
    by 바람의종
    2007/06/10 by 바람의종
    Views 3078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22.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07/06/11 by 바람의종
    Views 3215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23.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7/06/12 by 바람의종
    Views 3249 

    사순절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