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4.02 08:15

목마의 계교

조회 수 2944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목마의 계교

  트로야의 왕자 '파리스'가 희랍의 왕비 '헬레네'를 유혹하여 도망친데서 비롯된 트로야 전쟁은 10년의 세월이 흘러도 끝장이 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희랍의 대장들이 이마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트로야 성을 함락시키기 위한 계교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목마의 계'였다. 즉 나무로 큰 말을 만들고 그 속에 골라 뽑은 용사들(9명이라고도 하고 그 이상이라고도 한다)을 숨겨 둔 다음 밤 사이에 진지를 철수하여 배를 타고 멀리 바다 가운데로 떠나가 버렸다. 트로야 시민들은 이를 보자 마침내 적이 퇴각한 걸로 잘못 생각하고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 들였다. 이때 신관 '라오콘'이 제지를 했으나 듣지 않았다. 밤이 되자 목마 속에 숨었던 용사들이 밖으로 나와 성문을 열어제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희랍군을 끌어들였으며 마음놓고 잠들어 있는 트로야 시민을 닥치는대로 살육했다. 이로써 트로야는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다.

  이와같이 속이 빤히 들여다뵈는 계교를 목마의 계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들킬 듯 하면서도 들키지 않는데 묘미가 있다. 이 목마의 계를 생각해낸 것은 희랍의 대장들 중에서도 지모가 뛰어나는 '오뒤세우스' 로마에서는 '울리크크레스' 또는 '울리세스', 영어의 '율리시즈'는 여기서 나온 말. 또 트로야인을 제지하려 했던 신관 '라오콘'은 두 아들과 함께 바다 속에서 나온 구렁이에 감겨 죽었는데 이를 주제로 한 희랍의 조각이 유명하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120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468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7320
1319 동영상 김덕수 사물놀이 風文 2018.02.22 3961
1318 음악 김만수 - 영아 (1978) 風文 2024.01.22 575
1317 동영상 김범수 - 보고싶다 風文 2020.07.21 2283
1316 동영상 김소유, 송가인 - 진정인가요 風文 2020.08.09 4221
1315 음악 김수철 - 나도야 간다 風文 2023.03.05 1128
1314 좋은글 김수환 추기경님의 8가지 명언 風文 2023.04.21 1237
1313 동영상 김연자(Kim Yon-ja) - 아모르 파티-Live 風文 2018.01.15 5603
1312 동영상 김재규 최후 진술 風文 2016.11.27 8757
1311 음악 김현식 風文 2022.09.12 1009
1310 동영상 김호중 - 할무니 風文 2020.07.17 2399
1309 음악 김훈 - 나를두고 아리랑 風文 2024.01.21 480
1308 음악 김훈 - 보낼 수밖에 風文 2024.01.21 434
1307 음악 김훈 - 보낼 수밖에 風文 2024.01.22 585
1306 바람의종 2008.03.27 19610
1305 그림사진 꽃 101~120 바람의종 2012.01.08 32878
1304 그림사진 꽃 1~20 바람의종 2011.12.26 34237
1303 그림사진 꽃 21~40 바람의종 2011.12.27 34174
1302 그림사진 꽃 41~60 바람의종 2011.12.28 31772
1301 그림사진 꽃 61~80 바람의종 2012.01.01 353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