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401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먼저 쏘십시오. 영국군 여러분!

  겸양은 일종의 미덕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융통성 없는 사교적 예의로 말미암아 오해를 받거나 터무니없는 손해를 보는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1745년 5월 11일, '루이' 15세 휘하의 프랑스군은 벨기에의 '톤트노와'에서 영국군과 대치했다. 영국군에는 네델란드군과 오스트리아군이 참가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영국군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나 영국군 참모 '켐버란드' 공은 병력을 삼각형의 밀집부대로 편성하여 프랑스군의 중앙을 돌파하려 했다. 그리고 마침내 프랑스군의 근위군진지 앞까지 쇄도해 들어갔다. 양쪽 군대의 거리가 50보 정도로 좁혀지자 쌍방의 장교가 부대 전면에 나와 인사를 주고 받았다. 그때 영국군의 장교 '로드헤이'가 모자를 벗어들고 '프랑스 근위군 여러분, 먼저 쏘십시오'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프랑스군의 진영에서 '단테로쉬' 백작이 나와서 큰소리로 대답했다.  "먼저 쏘십시오. 영국군 여러분! 우리들 프랑스 사람은 절대로 먼저 쏘지 않습니다!"  영국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사격을 가했으며 프랑스군은 뚱딴지 같은 사양으로 말미암아 대담한 타격을 받았다. 중국의 고사 송양지인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new 風文 2024.05.22 107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update 風文 2024.05.18 24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839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0806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442
594 메이플라워의 맹세 바람의종 2007.03.29 2825
593 메이 데이(May Day) 바람의종 2007.03.28 2762
592 메시아 (Messiah) 바람의종 2007.03.27 4276
591 메두사(medusa)의 목 바람의종 2007.03.26 3160
» 먼저 쏘십시오. 영국군 여러분! 바람의종 2007.03.24 2401
589 맘모스(mammoth) 바람의종 2007.03.23 3662
588 만우절 바람의종 2007.03.22 2328
587 만물은 유전한다 바람의종 2007.03.16 2936
586 만능의 사람 바람의종 2007.03.15 2576
585 만나(manna) 바람의종 2007.03.13 2661
584 마라톤 바람의종 2007.03.12 2475
583 마돈나 바람의종 2007.03.10 2554
582 마녀 재판 바람의종 2007.03.09 2693
581 루비콘 강을 건너다 바람의종 2007.03.05 2615
580 로봇 바람의종 2007.03.03 2585
579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7.03.02 2916
578 로마는 세 번 세계를 통일했다 바람의종 2007.02.28 2979
577 라블레의 15분 바람의종 2007.02.27 3104
576 라 마르세예즈(La Mrseillaise) 바람의종 2007.02.26 32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