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54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먼저 쏘십시오. 영국군 여러분!

  겸양은 일종의 미덕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융통성 없는 사교적 예의로 말미암아 오해를 받거나 터무니없는 손해를 보는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1745년 5월 11일, '루이' 15세 휘하의 프랑스군은 벨기에의 '톤트노와'에서 영국군과 대치했다. 영국군에는 네델란드군과 오스트리아군이 참가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영국군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나 영국군 참모 '켐버란드' 공은 병력을 삼각형의 밀집부대로 편성하여 프랑스군의 중앙을 돌파하려 했다. 그리고 마침내 프랑스군의 근위군진지 앞까지 쇄도해 들어갔다. 양쪽 군대의 거리가 50보 정도로 좁혀지자 쌍방의 장교가 부대 전면에 나와 인사를 주고 받았다. 그때 영국군의 장교 '로드헤이'가 모자를 벗어들고 '프랑스 근위군 여러분, 먼저 쏘십시오'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프랑스군의 진영에서 '단테로쉬' 백작이 나와서 큰소리로 대답했다.  "먼저 쏘십시오. 영국군 여러분! 우리들 프랑스 사람은 절대로 먼저 쏘지 않습니다!"  영국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사격을 가했으며 프랑스군은 뚱딴지 같은 사양으로 말미암아 대담한 타격을 받았다. 중국의 고사 송양지인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20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843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0786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449
1777 “가톨릭 의도담긴 발표” 성공회측 민감한 반응 바람의종 2009.11.08 32622
1776 게시판 활용하기 바람의종 2008.02.28 32619
1775 2010 5ㆍ18문학작품 공모 1 lovebess 2010.05.10 32609
1774 좋은글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바람의종 2011.11.24 32593
1773 명동성당 다시 87년…천주교 '4대강 반대' 무기한 미사 바람의종 2010.04.27 32425
1772 그림사진 한국을 울린 한장의 사진 바람의종 2009.04.14 32396
1771 좋은글 끼리끼리 바람의종 2010.06.19 32282
1770 예술정책토론회 바람의종 2010.12.19 32270
1769 [re] 2010 방아타령과 5.18 바람의종 2010.05.18 32264
1768 좋은글 암 투병 이해인 수녀님께 띄우는 입춘편지 바람의종 2010.02.06 32235
1767 좋은글 "인간의 탐욕·조급함… 강이 울고 있어요" file 바람의종 2010.04.23 32163
1766 악독한 직장 상사 바람의종 2011.04.12 32139
1765 그림사진 꽃 41~60 바람의종 2011.12.28 32138
1764 무언가가 막고 있다 6 하늘지기 2007.01.29 32121
1763 오리섬도 없어지고... 낙동강 오리알은 어디서 줍나 바람의종 2010.05.09 32088
1762 좋은글 보람 바람의종 2010.04.23 32068
1761 좋은글 내일을 보는 눈 바람의종 2010.07.23 32057
1760 새벽이슬 사진전 바람의종 2008.04.28 31945
1759 좋은글 홍보물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바람의종 2010.04.17 319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