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1.21 03:59

기사도

조회 수 2556 추천 수 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사도

  여권이 신장하여 '여성상위시대' 운운하는 요즘에 와서는 다분히 퇴색하고 말았지만 기사도를 말할 때 맨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특징은 '여성을 위하고 아껴 주는 일' 즉 '여성에 대한 갤런트리(정중함)'라고 할 수 있다.

  중세 서양의 봉건사회는 기도드리는 사람(승려), 수호하는 사람(귀족), 경작하는 사람(농부)의 세가지 신분으로 구성되고 있다. 그 중에서 수호하는 사람이 바로 기사이다. 기사들의 윤리가 곧 '기사도'였으며 충성과 무용을 첫째로 꼽았다. 또한 중세 유럽의 정신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기독교였으니만치 기사도에도 그 정신이 반영되어 기독교를 수호하고 이교도를 멸망시키는 것도 기사들의 의무라 생각했다. 그리고 기사로 서임될 때는 약한 자인 여성을 보호할 것도 맹세했다. 이는 '마리아 숭배'와도 관계가 있으나 기사도의 전성기였던 십자군 시대에 고국에 남아 집을 지키는 여성들의 지위가 향상했다는 것, 또 원정하는 동안 기사들의 성생활이 부자유스러웠던 데서 여성에 대한 동경심이 높아지고 나아가서 '여성에 대한 캘런트리'를 낳게 했다는 풀이도 있다.

  동경의 대상이 된 것은 신분이 높은 귀족의 부인이었으며, 정신적으로 여성을 존경하고 봉사하는 것이 이상이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육체적 관계에까지 발전하는 예가 적지 않았다. '서 월터 롤리' (1552-1618)가 마차에서 내리는 '엘리자베드'여왕 앞에 자기 망토를 펴서 흙탕길을 밟지 않게 한 것도 모두 기사도 정신에서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3. 가기 전

  4.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5. 무언가가 막고 있다

  6. No Image 29Jan
    by 바람의종
    2007/01/29 by 바람의종
    Views 2895 

    너 자신을 알라

  7. No Image 27Jan
    by 바람의종
    2007/01/27 by 바람의종
    Views 2782 

    나 죽은 다음에는 홍수야 지든 말든

  8. No Image 26Jan
    by 바람의종
    2007/01/26 by 바람의종
    Views 2780 

    나르시시즘

  9. No Image 25Jan
    by 바람의종
    2007/01/25 by 바람의종
    Views 3123 

    나는 영국과 결혼했다

  10. 내일이면 시집가는 딸에게

  11. No Image 24Jan
    by 바람의종
    2007/01/24 by 바람의종
    Views 2772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12. No Image 23Jan
    by 바람의종
    2007/01/23 by 바람의종
    Views 2134 

    길 잃은 양

  13. No Image 22Jan
    by 바람의종
    2007/01/22 by 바람의종
    Views 2163 

    길로틴

  14. No Image 21Jan
    by 風磬
    2007/01/21 by 風磬
    Views 2556 

    기사도

  15. No Image 20Jan
    by 風磬
    2007/01/20 by 風磬
    Views 2890 

    금단의 열매

  16. No Image 19Jan
    by 風磬
    2007/01/19 by 風磬
    Views 2484 

    그래도 지구는 움직인다

  17. No Image 18Jan
    by 風磬
    2007/01/18 by 風磬
    Views 2617 

    골리앗과 다윗

  18. No Image 17Jan
    by 風磬
    2007/01/17 by 風磬
    Views 3075 

    골드 러시

  19. No Image 16Jan
    by 風磬
    2007/01/16 by 風磬
    Views 2572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다

  20. No Image 14Jan
    by 風磬
    2007/01/14 by 風磬
    Views 3007 

    결혼이란 권리를 반으로 하고 의무를 두 배로 하는 일이다

  21. No Image 12Jan
    by 風磬
    2007/01/12 by 風磬
    Views 3003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

  22. No Image 11Jan
    by 風磬
    2007/01/11 by 風磬
    Views 3020 

    겟세마네의 동산

  23. No Image 10Jan
    by 風磬
    2007/01/10 by 風磬
    Views 3006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