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74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한 사내가 농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농장에 찾아가 새로운 주인에게 추천장을
건넸어요. 거기에는 이렇게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
농장 주인은 일손 구하는 일이 급했기 때문에
사내를 그 자리에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갑자기 사나운 폭풍우가 마을에 몰아쳤습니다.
거센 비바람 소리에 깜짝 놀란 농장 주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는 사내를 불렀지만, 사내는 깊이 잠들어 있어서
주인은 급히 외양간으로 달려갔습니다. 놀랍게도
가축들은 넉넉한 여물 옆에서 안전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밭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밀 짚단들은 단단히 묶인 채 방수 천에 덮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곡물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문들에는 빗장이 걸려 있었고, 곡물들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주인은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 미치 앨봄의《8년의 동행》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26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671
2835 양철지붕에 올라 바람의종 2008.08.27 10216
2834 마음 - 도종환 (63) 바람의종 2008.08.31 6571
2833 빛깔 - 도종환 (64) 바람의종 2008.09.01 6756
2832 제국과 다중 출현의 비밀: 비물질 노동 바람의종 2008.09.02 9434
2831 박달재 - 도종환 (65) 바람의종 2008.09.04 5335
2830 귀뚜라미 - 도종환 (66) 바람의종 2008.09.05 8361
2829 불안 - 도종환 (67) 바람의종 2008.09.09 6865
2828 목백일홍 - 도종환 (68) 바람의종 2008.09.18 9468
2827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 도종화 (69) 바람의종 2008.09.18 8646
2826 이치는 마음에 있다 - 도종환 (70) 바람의종 2008.09.18 7967
2825 담백한 맛과 평범한 사람 - 도종환 (71) 바람의종 2008.09.19 7473
2824 기적의 탄생 바람의종 2008.09.22 6758
2823 내적 미소 바람의종 2008.09.23 7071
2822 고흐에게 배워야 할 것 - 도종환 (72) 바람의종 2008.09.23 9369
2821 글에도 마음씨가 있습니다 바람의종 2008.09.23 5114
2820 새로운 발견 바람의종 2008.09.24 4981
2819 가을엽서 - 도종환 (73) 바람의종 2008.09.24 7248
2818 쉽게 얻은 기쁨은 빨리 사라진다 바람의종 2008.09.25 5496
2817 누군가를 마음으로 설득하여보자! 바람의종 2008.09.25 5637
2816 TV에 애인구함 광고를 내보자 바람의종 2008.09.25 9847
2815 다크서클 바람의종 2008.09.26 7843
2814 아름다움과 자연 - 도종환 (74) 바람의종 2008.09.26 7913
2813 네가 올 줄 알았어 바람의종 2008.09.27 5920
2812 친구라는 아름다운 이름 바람의종 2008.09.29 8190
2811 그대와의 인연 바람의종 2008.09.29 69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