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68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한 사내가 농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농장에 찾아가 새로운 주인에게 추천장을
건넸어요. 거기에는 이렇게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
농장 주인은 일손 구하는 일이 급했기 때문에
사내를 그 자리에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갑자기 사나운 폭풍우가 마을에 몰아쳤습니다.
거센 비바람 소리에 깜짝 놀란 농장 주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는 사내를 불렀지만, 사내는 깊이 잠들어 있어서
주인은 급히 외양간으로 달려갔습니다. 놀랍게도
가축들은 넉넉한 여물 옆에서 안전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밭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밀 짚단들은 단단히 묶인 채 방수 천에 덮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곡물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문들에는 빗장이 걸려 있었고, 곡물들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주인은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 미치 앨봄의《8년의 동행》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10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9427
552 칫솔처럼 風文 2014.11.25 7632
551 「세상에 없는 범죄학 강의」(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08 7645
550 설거지 할 시간 風文 2014.12.01 7645
549 시간은 반드시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8.04.29 7654
548 도덕적인 것 이상의 목표 바람의종 2012.06.18 7655
547 하느님의 사랑, 우리의 사랑 - 도종환 (80) 바람의종 2008.10.13 7658
546 슬픔의 다음 단계 윤안젤로 2013.03.07 7661
545 그 시절 내게 용기를 준 사람 바람의종 2008.06.24 7675
544 친구인가, 아닌가 바람의종 2008.11.11 7677
543 유유상종(類類相從) 風文 2015.06.07 7677
542 희망이란 바람의종 2010.08.03 7680
541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바람의종 2012.06.19 7685
540 다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다 바람의종 2012.11.14 7687
539 질투와 시기심의 차이 風文 2015.04.28 7687
538 물음표와 느낌표 바람의종 2008.07.21 7688
»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바람의종 2012.12.04 7688
536 충고와 조언 바람의종 2013.01.04 7689
535 아이들의 '몸말' 風文 2016.12.13 7691
534 오해 윤안젤로 2013.03.13 7695
533 작은 것에서부터 바람의종 2012.07.30 7696
532 사랑 바람의종 2008.02.15 7702
531 맛난 만남 風文 2014.08.12 7713
530 할매의 봄날 風文 2015.04.27 7714
529 「웃는 동물이 오래 산다」(시인 신달자) 바람의종 2009.05.15 7717
528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윤안젤로 2013.03.23 77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