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66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한 사내가 농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농장에 찾아가 새로운 주인에게 추천장을
건넸어요. 거기에는 이렇게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
농장 주인은 일손 구하는 일이 급했기 때문에
사내를 그 자리에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갑자기 사나운 폭풍우가 마을에 몰아쳤습니다.
거센 비바람 소리에 깜짝 놀란 농장 주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그는 사내를 불렀지만, 사내는 깊이 잠들어 있어서
주인은 급히 외양간으로 달려갔습니다. 놀랍게도
가축들은 넉넉한 여물 옆에서 안전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밭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밀 짚단들은 단단히 묶인 채 방수 천에 덮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곡물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문들에는 빗장이 걸려 있었고, 곡물들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주인은 "이 사람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잠을 잡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 미치 앨봄의《8년의 동행》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38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8645
2502 사랑 바람의종 2008.02.15 7698
2501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윤안젤로 2013.03.23 7697
2500 멈출 수 없는 이유 바람의종 2008.10.25 7695
2499 작은 것에서부터 바람의종 2012.07.30 7694
2498 「웃는 동물이 오래 산다」(시인 신달자) 바람의종 2009.05.15 7690
2497 다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다 바람의종 2012.11.14 7687
2496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바람의종 2012.06.19 7685
2495 물음표와 느낌표 바람의종 2008.07.21 7683
2494 질투와 시기심의 차이 風文 2015.04.28 7680
2493 충고와 조언 바람의종 2013.01.04 7676
2492 오해 윤안젤로 2013.03.13 7672
» 폭풍우 치는 날에도 편히 잠자는 사나이 바람의종 2012.12.04 7669
2490 유유상종(類類相從) 風文 2015.06.07 7668
2489 그 시절 내게 용기를 준 사람 바람의종 2008.06.24 7666
2488 희망이란 바람의종 2010.08.03 7665
2487 허물 風文 2014.12.02 7663
2486 하느님의 사랑, 우리의 사랑 - 도종환 (80) 바람의종 2008.10.13 7658
2485 친구인가, 아닌가 바람의종 2008.11.11 7656
2484 아이들의 '몸말' 風文 2016.12.13 7656
2483 슬픔의 다음 단계 윤안젤로 2013.03.07 7655
2482 도덕적인 것 이상의 목표 바람의종 2012.06.18 7654
2481 시간은 반드시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8.04.29 7650
2480 할매의 봄날 風文 2015.04.27 7649
2479 설거지 할 시간 風文 2014.12.01 7645
2478 「세상에 없는 범죄학 강의」(시인 최치언) 바람의종 2009.07.08 76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