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1.21 10:27

몸이 아프던 시기

조회 수 364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몸이 아프던 시기


몸이 아프던 시기에 문득
글이 써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이제는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나 하는
위기감도 느꼈다. 모든 사고 작용이 멎고,
모든 감각이 마비되고, 모든 언어를 잃어버린 듯한
그 정지의 상태는 몸의 건강이 나아지는 것과
비례해서 천천히 회복되었다. 건강이 회복되고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문체는
곧 육체다'라는 저 유명한 명제를
온몸으로 이해할 것 같았다.


- 김형경의《사람풍경》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472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197
1910 38번 오른 히말라야 바람의종 2010.07.03 3634
1909 망치질도 예술이다 바람의종 2012.01.13 3636
1908 고독을 꼬오옥 끌어 안으세요 바람의종 2011.05.14 3639
1907 나의 바깥 바람의종 2011.12.09 3647
» 몸이 아프던 시기 바람의종 2011.11.21 3648
1905 당신의 가슴에 심은 나무 風文 2017.12.06 3648
1904 서운함과 사랑 바람의종 2009.11.29 3654
1903 눈부신 깨달음의 빛 바람의종 2011.07.16 3655
1902 '지켜보는' 시간 風文 2017.12.14 3656
1901 '영혼의 우물' 風文 2017.12.14 3657
1900 사고의 전환 風文 2017.12.14 3659
1899 깜빡 졸다가... 바람의종 2011.07.16 3666
1898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바람의종 2010.05.05 3678
1897 아름다운 도전 바람의종 2010.03.22 3680
1896 대화 바람의종 2011.11.23 3680
1895 새 지도를 만든다 바람의종 2011.07.26 3686
1894 집으로... 바람의종 2010.05.19 3693
1893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바람의종 2009.11.02 3697
1892 아마존 '피다한' 사람들 바람의종 2011.08.07 3703
1891 뭔가 다른 힘 바람의종 2009.09.07 3704
1890 단 한 사람 때문에 바람의종 2010.04.23 3707
1889 "저 사람, 참 괜찮다!" 바람의종 2010.05.18 3708
1888 당신이 기뻐하리라는 것을 알기에 바람의종 2009.11.02 3709
1887 내가 먼저 다가가서 風文 2016.12.10 3710
1886 '그 사람' 風文 2017.12.07 37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