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618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머니의 '이야기 보따리'


내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는 참으로 뛰어난 이야기꾼이셨다.
무작정 상경한 세 식구가 차린 최초의 서울 살림은
필시 곤궁하고 을씨년스러운 것이었을 텐데도
지극히 행복하고 충만한 시절로 회상된다.
어머니는 밤늦도록 바느질품을 파시고
나는 그 옆 반닫이 위에 오도카니 올라앉아
이야기를 졸랐었다. 어머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 박완서의《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398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3366
2035 엄마를 닮아가는 딸 風文 2022.04.28 820
2034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風文 2024.03.26 566
2033 얼음 없는 세상 바람의종 2011.07.16 2988
2032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風文 2023.09.21 794
2031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바람의종 2008.12.06 5773
2030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바람의종 2010.07.04 2641
2029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윤안젤로 2013.03.05 7072
2028 얼룩말 바람의종 2009.05.25 6589
2027 얼굴의 주름, 지혜의 주름 風文 2023.05.28 578
2026 얼굴빛 바람의종 2008.07.03 6599
2025 얼굴 풍경 바람의종 2012.08.20 7915
2024 얻음과 잃음 風文 2014.10.20 12635
2023 언젠가 갚아야 할 빚 바람의종 2011.12.26 5096
2022 언제든 자유로우라 바람의종 2010.04.27 3332
2021 언제까지 예쁠 수 있을까? 風文 2015.01.13 6424
2020 억지로라도 밝게 웃자 風文 2020.05.05 813
2019 어중간한 사원 바람의종 2010.10.21 3719
2018 어제보다 더 멋진 오늘의 나 바람의종 2011.02.26 3768
2017 어울림 바람의종 2009.02.01 6518
2016 어울림 바람의종 2010.07.09 3167
2015 어머니의 한쪽 눈 바람의종 2008.02.12 6242
2014 어머니의 육신 風文 2022.05.20 905
2013 어머니의 소리 風文 2014.12.13 5344
2012 어머니의 사재기 바람의종 2007.04.13 6766
2011 어머니의 빈자리 바람의종 2010.07.27 35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