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9 13:07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조회 수 3012 추천 수 2 댓글 0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나의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하다.
사랑도 미움도 없고 슬픔도 기쁨도 없다.
색깔과 소리마저도 없다. 아마 늙었나 보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분명 늙은 것이 아닌가?
손이 떨리고 있으니 분명한 일이 아닌가?
내 청춘이 벌써부터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내 어찌 모르고 있으랴?
- 루쉰의《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92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409 |
2060 | 용서하는 것 | 바람의종 | 2010.06.20 | 2885 |
2059 | 딱정벌레 | 바람의종 | 2011.03.23 | 2892 |
2058 | 연못 | 바람의종 | 2011.07.08 | 2902 |
2057 |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1 | 바람의종 | 2010.10.14 | 2914 |
2056 | 도전과제 | 바람의종 | 2010.07.06 | 2919 |
2055 | 새 지도를 만든다 | 바람의종 | 2011.02.14 | 2924 |
2054 | 당신만의 영웅 | 바람의종 | 2011.02.17 | 2924 |
2053 | 가까이 있는 것들 | 바람의종 | 2011.03.09 | 2926 |
2052 | '길 위의 학교' | 바람의종 | 2011.07.26 | 2930 |
2051 | 오아시스 | 바람의종 | 2010.08.03 | 2958 |
2050 | 무르익을 때까지 | 바람의종 | 2010.10.05 | 2970 |
2049 |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 | 바람의종 | 2011.02.07 | 2979 |
2048 | 물기가 마르면 사랑도 마른다 | 바람의종 | 2011.05.07 | 2982 |
2047 | 얼음 없는 세상 | 바람의종 | 2011.07.16 | 2991 |
2046 | 함께 책읽는 즐거움 | 風文 | 2017.11.29 | 2993 |
2045 | 더 잘 살기 위해서 | 바람의종 | 2011.02.07 | 3011 |
» |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 윤영환 | 2011.08.09 | 3012 |
2043 | 심장을 건넨다 | 바람의종 | 2010.07.08 | 3014 |
2042 | 말의 힘, 글의 힘 | 바람의종 | 2011.03.08 | 3023 |
2041 | 내 꿈길의 단골손님 | 바람의종 | 2011.04.19 | 3024 |
2040 | 성질대로 살자 | 바람의종 | 2010.11.11 | 3025 |
2039 | 사랑의 혁명 | 바람의종 | 2010.05.05 | 3036 |
2038 | 물을 씹어먹는다 | 바람의종 | 2010.10.09 | 3036 |
2037 | '위대한 나' | 바람의종 | 2010.05.17 | 3041 |
2036 | 뚜껑을 열자! | 바람의종 | 2011.02.05 | 3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