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높이
나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처음 보는 아이에게 털썩 주저앉아 말을
건네곤 한다. 흔히 말하는 '눈높이를 맞추라'는 말은
사실 아이의 시선으로 '가슴높이'를 맞추라는 말이다.
내 가슴만 느끼고 아이의 가슴은 헤아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가 저지르는 실수다. '내 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과 바람만이
부모의 가슴을 꽉 채우고
있을 뿐이다.
- 권수영의《거울부모》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88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6389 |
385 | 전혀 다른 세계 | 바람의종 | 2008.10.17 | 8446 |
384 | 아름다운 마무리 | 風文 | 2014.08.18 | 8448 |
383 | 가난해서 춤을 추었다 | 風文 | 2014.12.04 | 8461 |
382 | 인생 나이테 | 風文 | 2015.07.26 | 8465 |
381 | 초겨울 - 도종환 (109) | 바람의종 | 2008.12.23 | 8486 |
380 | 휴식은 생산이다 | 風文 | 2014.12.18 | 8489 |
379 | 저녁 무렵 - 도종환 (79) | 바람의종 | 2008.10.10 | 8498 |
378 | 몸에 잘 맞는 옷 | 윤안젤로 | 2013.05.15 | 8501 |
377 | 폐허 이후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5.31 | 8508 |
376 |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 바람의종 | 2012.11.21 | 8508 |
375 | 벌레 먹은 나뭇잎 - 도종환 (85) | 바람의종 | 2008.10.25 | 8515 |
374 | 별똥 떨어져 그리운 그곳으로 - 유안진 | 風磬 | 2006.12.01 | 8519 |
373 | 핀란드의 아이들 - 도종환 (123) | 바람의종 | 2009.02.02 | 8521 |
372 | 큐피드 화살 | 風文 | 2014.11.24 | 8530 |
371 | '눈에 드러나는 상처'보다... | 風文 | 2015.02.10 | 8534 |
370 | 「친구를 찾습니다」(소설가 한창훈) | 바람의종 | 2009.06.09 | 8540 |
369 | 행운에 짓밟히는 행복 | 바람의종 | 2008.04.16 | 8541 |
368 | 모기 이야기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8565 |
367 | 희생할 준비 | 바람의종 | 2011.11.09 | 8571 |
366 | '자기 스타일' | 바람의종 | 2012.11.27 | 8580 |
365 | 겨울 사랑 | 風文 | 2014.12.17 | 8600 |
364 | 구수한 된장찌개 | 바람의종 | 2012.08.13 | 8603 |
363 | 암을 이기는 법 | 윤안젤로 | 2013.03.25 | 8609 |
362 | 「내 이름은 이기분」(소설가 김종광) | 바람의종 | 2009.06.09 | 8612 |
361 | 유쾌한 시 몇 편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8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