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3 10:34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조회 수 4465 추천 수 12 댓글 0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달려가는 눈은 놓치는 게 많다
파아란 하늘에
구름의 굼시렁 흐름도 놓치고
갓 깨어난 아기새의
후드득 솜털 터는 몸짓도 보지 못한다
사랑하는 이의 눈가에
맺힌 이슬 받아줄 겨를 없이
아파하는 벗의 마음도 거들어주지 못하고
달려가는 제 발걸음이
어디에 닿는지도 모른다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 김해영의 시 <쉼표> 중에서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460 |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888 |
| 2435 | 저 하늘 저 별을 보라 | 風文 | 2014.11.24 | 10469 |
| 2434 | 저 꽃이 필 때는 | 바람의종 | 2010.05.08 | 4511 |
| 2433 | 저 꽃들처럼 | 風文 | 2013.07.07 | 12203 |
| 2432 | 저 강물의 깊이만큼 | 風文 | 2020.07.04 | 826 |
| 2431 | 재앙 | 바람의종 | 2011.03.14 | 5289 |
| 2430 | 재미있는 직업 | 風文 | 2019.08.25 | 960 |
| 2429 | 재미있는 사람 | 바람의종 | 2009.10.27 | 5726 |
| 2428 | 재물 | 바람의종 | 2009.08.29 | 5862 |
| 2427 | 재능만 믿지 말고... | 風文 | 2015.02.15 | 6197 |
| 2426 | 재능만 믿지 말고... | 風文 | 2023.05.30 | 880 |
| 2425 | 장애로 인한 외로움 | 風文 | 2022.04.28 | 975 |
| 2424 | 장미빛 인생 | 風文 | 2019.08.31 | 1013 |
| 2423 | 잡초처럼 | 바람의종 | 2011.04.14 | 4834 |
| 2422 | 잡담 | 風文 | 2014.12.20 | 7926 |
| 2421 | 잠자는 시간 | 바람의종 | 2010.10.29 | 4223 |
| 2420 | 잠자는 모습 | 바람의종 | 2012.05.15 | 7375 |
| » | 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 바람의종 | 2011.01.23 | 4465 |
| 2418 | 잠시 멈추어 서서 | 바람의종 | 2013.02.05 | 10056 |
| 2417 | 잠들기 전에 | 바람의종 | 2009.04.25 | 7621 |
| 2416 | 잠들기 전 스트레칭 | 風文 | 2024.05.29 | 45 |
| 2415 | 잠깐의 여유 | 風文 | 2022.01.26 | 824 |
| 2414 | 잘 지내니? 잘 지내길 바란다 | 風文 | 2015.01.12 | 8069 |
| 2413 | 잘 자는 아기 만드는 '잠깐 멈추기' | 風文 | 2013.07.07 | 10379 |
| 2412 | 잘 웃고 잘 운다 | 風文 | 2024.02.08 | 783 |
| 2411 |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 바람의종 | 2009.03.14 | 7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