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26 15:34

검열 받은 편지

조회 수 5068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검열 받은 편지


1943년 9월 12일에 릴리는 처음으로
가족에게 편지를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앞장에는 검열을 실시한 여성 감시인의 메모가 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모두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마.
나는 확실히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해. 너희들도 알잖아,
엄마는 항상 끄떡없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너희들이 보고 싶고 집이 그리워진단다.
아빠는 어떻게 지내시니?  어디 계셔?
무슨 일을 하시니?"


- 마르틴 되리의《상처입은 영혼의 편지》중에서 -


*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검열 때문에 '잘 지내고 건강하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적어 보냈지만, 그 자녀들은 '행간'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서로의 행간을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 잘 지낸다'는 말을 곧이곧대로만 들으면
그의 아픔과 슬픔을 놓칠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6460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893
2610 미세먼지가 심해졌을 때 風文 2022.05.12 1217
2609 평화롭다. 자유롭다. 행복하다 風文 2022.05.12 1540
2608 저절로 좋은 사람 風文 2022.05.12 1536
2607 말실수 風文 2022.05.11 1456
2606 자기 인생을 공유하는 사람들 風文 2022.05.11 1276
2605 책임을 지는 태도 風文 2022.05.11 1559
2604 행복의 치유 효과 風文 2022.05.11 1272
2603 상대와 눈을 맞추라 風文 2022.05.10 1101
2602 자글자글 주름을 펴주는 명약 風文 2022.05.10 1227
2601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風文 2022.05.10 1400
2600 맘껏 아파하고 슬퍼하세요 風文 2022.05.10 985
2599 사랑도 기적이다 風文 2022.05.10 1235
2598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돌아왔다 風文 2022.05.09 1244
2597 '용서의 언덕'을 오르며 風文 2022.05.09 1182
2596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 風文 2022.05.09 1045
2595 '액티브 시니어' 김형석 교수의 충고 風文 2022.05.09 1040
2594 장애로 인한 외로움 風文 2022.04.28 975
2593 텅 빈 안부 편지 風文 2022.04.28 1182
2592 벚꽃이 눈부시다 風文 2022.04.28 1003
2591 어느 날은 해가 나고, 어느 날은 비가 오고 風文 2022.04.28 859
2590 엄마를 닮아가는 딸 風文 2022.04.28 905
2589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風文 2022.02.24 958
2588 입씨름 風文 2022.02.24 905
2587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風文 2022.02.24 887
2586 간디의 튼튼한 체력의 비결 風文 2022.02.24 11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