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받은 편지
1943년 9월 12일에 릴리는 처음으로
가족에게 편지를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앞장에는 검열을 실시한 여성 감시인의 메모가 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모두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마.
나는 확실히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해. 너희들도 알잖아,
엄마는 항상 끄떡없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너희들이 보고 싶고 집이 그리워진단다.
아빠는 어떻게 지내시니? 어디 계셔?
무슨 일을 하시니?"
- 마르틴 되리의《상처입은 영혼의 편지》중에서 -
*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검열 때문에 '잘 지내고 건강하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적어 보냈지만, 그 자녀들은 '행간'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서로의 행간을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 잘 지낸다'는 말을 곧이곧대로만 들으면
그의 아픔과 슬픔을 놓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456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880 |
2610 | 오늘 음식 맛 | 바람의종 | 2012.12.10 | 8269 |
2609 | 화려한 중세 미술의 철학적 기반 | 바람의종 | 2008.06.11 | 8267 |
2608 | 흙 | 바람의종 | 2012.02.02 | 8263 |
2607 |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 바람의종 | 2012.12.21 | 8258 |
2606 | 「출근」(시인 김기택) 2009년 5월 22일_열아홉번째 | 바람의종 | 2009.05.24 | 8257 |
2605 | 큰일을 낸다 | 바람의종 | 2012.09.11 | 8257 |
2604 | '굿바이 슬픔' | 윤안젤로 | 2013.03.05 | 8244 |
2603 |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 風文 | 2014.12.03 | 8244 |
2602 |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 바람의종 | 2008.10.10 | 8243 |
2601 | 소인배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4 | 8233 |
2600 | 친구라는 아름다운 이름 | 바람의종 | 2008.09.29 | 8213 |
2599 | 가장 작은 소리, 더 작은 소리 | 바람의종 | 2012.10.30 | 8211 |
2598 | 그 꽃 | 바람의종 | 2013.01.14 | 8210 |
2597 | 인생 기술 | 바람의종 | 2013.01.21 | 8209 |
2596 |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 바람의종 | 2008.10.23 | 8208 |
2595 |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 바람의 소리 | 2007.09.03 | 8199 |
2594 | 질투와 시기심의 차이 | 風文 | 2015.04.28 | 8198 |
2593 | 더 넓은 공간으로 | 바람의종 | 2012.11.22 | 8197 |
2592 | 참기름 장사와 명궁 | 바람의종 | 2008.01.28 | 8194 |
2591 | 연암 박지원의 황금에 대한 생각 | 바람의종 | 2007.02.01 | 8192 |
2590 | 하루에 한끼만 먹어라 | 바람의종 | 2012.09.23 | 8191 |
2589 | 꿈은 춤이다 | 바람의종 | 2012.06.13 | 8189 |
2588 | '산길의 마법' | 윤안젤로 | 2013.04.11 | 8189 |
2587 | '인기 있는' 암컷 빈대 | 바람의종 | 2012.07.02 | 8182 |
2586 | 「이런 웃음을 웃고 싶다」(시인 김기택) | 바람의종 | 2009.05.20 | 8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