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26 15:34

검열 받은 편지

조회 수 5037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검열 받은 편지


1943년 9월 12일에 릴리는 처음으로
가족에게 편지를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앞장에는 검열을 실시한 여성 감시인의 메모가 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모두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마.
나는 확실히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해. 너희들도 알잖아,
엄마는 항상 끄떡없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너희들이 보고 싶고 집이 그리워진단다.
아빠는 어떻게 지내시니?  어디 계셔?
무슨 일을 하시니?"


- 마르틴 되리의《상처입은 영혼의 편지》중에서 -


*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검열 때문에 '잘 지내고 건강하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적어 보냈지만, 그 자녀들은 '행간'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서로의 행간을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 잘 지낸다'는 말을 곧이곧대로만 들으면
그의 아픔과 슬픔을 놓칠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41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907
460 결혼과 인내 바람의종 2009.09.18 4709
459 결혼 서약 바람의종 2012.10.15 8816
458 결함을 드러내는 용기 風文 2017.12.14 3595
457 결정적 순간 바람의종 2009.07.06 6069
456 결단의 성패 바람의종 2009.06.29 5624
455 격려 바람의종 2010.04.07 2647
454 겨울나무 바람의종 2011.02.01 3602
453 겨울기도 - 도종환 (103) 바람의종 2008.12.06 6741
452 겨울 준비 - 도종환 (104) 바람의종 2008.12.08 6773
451 겨울 사랑 風文 2014.12.17 8418
450 겨울 나무 - 도종환 (130) 바람의종 2009.02.14 9417
449 게으름 風文 2014.12.18 8722
448 겁먹지 말아라 風文 2014.12.04 8887
» 검열 받은 편지 바람의종 2010.03.26 5037
446 검도의 가르침 風文 2022.02.01 876
445 걸음마 風文 2022.12.22 898
444 걸음 바람의종 2010.08.30 4322
443 걷기 자세 바람의종 2010.09.29 3408
442 건성으로 보지 말라 風文 2022.01.29 879
441 건설적인 생각 바람의종 2011.12.17 5406
440 건강해지는 방법 風文 2019.09.05 902
439 건강한 자기애愛 風文 2021.09.10 675
438 건강한 공동체 바람의종 2012.05.14 7879
437 건강이 보인다 바람의종 2010.07.21 3500
436 건강에 위기가 왔을 때 風文 2015.02.09 75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