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받은 편지
1943년 9월 12일에 릴리는 처음으로
가족에게 편지를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앞장에는 검열을 실시한 여성 감시인의 메모가 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모두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마.
나는 확실히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해. 너희들도 알잖아,
엄마는 항상 끄떡없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너희들이 보고 싶고 집이 그리워진단다.
아빠는 어떻게 지내시니? 어디 계셔?
무슨 일을 하시니?"
- 마르틴 되리의《상처입은 영혼의 편지》중에서 -
*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검열 때문에 '잘 지내고 건강하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적어 보냈지만, 그 자녀들은 '행간'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서로의 행간을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 잘 지낸다'는 말을 곧이곧대로만 들으면
그의 아픔과 슬픔을 놓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4746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214 |
3035 | 싸이코패스(Psychopath) 인간괴물, 사법권의 테두리에서의 탄생 | 바람의종 | 2008.08.13 | 10417 |
3034 | "'거룩한' 바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바람의종 | 2009.03.31 | 11146 |
3033 | "10미터를 더 뛰었다" | 바람의종 | 2008.11.11 | 7764 |
3032 |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 | 바람의종 | 2008.11.12 | 12189 |
3031 |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 바람의종 | 2010.10.23 | 4958 |
3030 | "내 말을 귓등으로 흘려요" | 바람의종 | 2009.07.06 | 7682 |
3029 | "내가 늘 함께하리라" | 바람의종 | 2009.05.28 | 7528 |
3028 | "너. 정말 힘들었구나..." | 바람의종 | 2012.02.16 | 7584 |
3027 | "너는 특별하다" | 바람의종 | 2010.07.31 | 7538 |
3026 | "네, 제 자신을 믿어요" | 바람의종 | 2012.09.06 | 11568 |
3025 | "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 바람의종 | 2009.11.03 | 6020 |
3024 | "당신은 나를 알아보는군요" | 바람의종 | 2010.01.14 | 6239 |
3023 | "당신이 필요해요" | 윤안젤로 | 2013.04.03 | 12470 |
3022 | "던질 테면 던져봐라" | 바람의종 | 2011.04.12 | 5477 |
3021 |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 바람의종 | 2012.11.01 | 10393 |
3020 | "미국의 흑인으로 우뚝 서겠다" | 바람의종 | 2009.11.12 | 6126 |
3019 | "미국의 흑인으로 우뚝 서겠다" | 바람의종 | 2011.07.27 | 6150 |
3018 | "미안해. 친구야!" | 風文 | 2014.10.10 | 13199 |
3017 |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바라보기" | 바람의종 | 2009.04.13 | 7333 |
3016 | "바지도 헐렁하게 입어야 해" | 바람의종 | 2010.06.19 | 4707 |
3015 | "사랑이 식었다"고 말하지만 | 바람의종 | 2011.01.31 | 4334 |
3014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中 | 바람의종 | 2008.03.11 | 9893 |
3013 | "수고했어, 이젠 조금 쉬어" | 바람의종 | 2010.06.04 | 3523 |
3012 |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 風文 | 2014.12.13 | 7186 |
3011 | "엄마, 저와 함께 걸으실래요?" | 바람의종 | 2012.01.17 | 50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