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받은 편지
1943년 9월 12일에 릴리는 처음으로
가족에게 편지를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앞장에는 검열을 실시한 여성 감시인의 메모가 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모두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마.
나는 확실히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해. 너희들도 알잖아,
엄마는 항상 끄떡없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너희들이 보고 싶고 집이 그리워진단다.
아빠는 어떻게 지내시니? 어디 계셔?
무슨 일을 하시니?"
- 마르틴 되리의《상처입은 영혼의 편지》중에서 -
*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검열 때문에 '잘 지내고 건강하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적어 보냈지만, 그 자녀들은 '행간'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서로의 행간을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 잘 지낸다'는 말을 곧이곧대로만 들으면
그의 아픔과 슬픔을 놓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4962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351 |
3035 | 잠들기 전 스트레칭 | 風文 | 2024.05.29 | 43 |
3034 | 내 인생의 전성기 | 風文 | 2024.05.31 | 58 |
3033 | 눈깔사탕과 다이아몬드를 바꾼 사람들 | 風文 | 2024.05.31 | 64 |
3032 | 나이 든 사람의 처신 | 風文 | 2024.05.31 | 64 |
3031 | 몸의 명상 | 風文 | 2024.05.29 | 71 |
3030 | 위대한 마음의 발견 | 風文 | 2024.05.31 | 86 |
3029 | 시작이 반이다? | 風文 | 2024.05.29 | 101 |
3028 |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 | 風文 | 2024.05.29 | 111 |
3027 |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 風文 | 2024.05.10 | 212 |
3026 | 밤하늘의 별 | 風文 | 2024.05.08 | 249 |
3025 | 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 風文 | 2024.05.10 | 263 |
3024 | 무소의 뿔처럼 | 風文 | 2024.05.08 | 264 |
3023 | 배꼽은 늘 웃고 있다 | 風文 | 2024.05.08 | 290 |
3022 | 위대하고 보편적인 지성 | 風文 | 2024.05.08 | 318 |
3021 |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 風文 | 2024.05.10 | 331 |
3020 | 가장 놀라운 기적 | 風文 | 2024.05.10 | 370 |
3019 | 샹젤리제 왕국 | 風文 | 2023.12.20 | 458 |
3018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8. 도전 | 風文 | 2021.09.13 | 467 |
3017 | 거룩한 나무 | 風文 | 2021.09.04 | 497 |
3016 | 산골의 칼바람 | 風文 | 2023.12.18 | 517 |
3015 |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 風文 | 2021.09.04 | 519 |
3014 |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 風文 | 2023.03.07 | 536 |
3013 | 사랑의 소유욕 때문에 | 風文 | 2019.06.19 | 537 |
3012 | 감사 훈련 | 風文 | 2022.01.09 | 545 |
3011 | 미리 걱정하는 사람 | 風文 | 2022.01.29 | 5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