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74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웃음 2」(소설가 정영문)   2009년 6월 19일_서른여덟번째

 




 





어린 시절 프로이트는 일부러 부모님의 침실 바닥에 오줌을 눈 적이 있다.


 


칼 마르크스는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공장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T. S. 엘리엇은 암소를 두려워했다.


 


베토벤은 오스트리아 빈의 한 아파트에 살 때 피아노 밑에 요강을 놓아 두었으며, 어떤 방문객이 한번은 그것이 비어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여자들이 쇼핑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나님 덕분에 나는 늘 무신론자일 수 있었다. - 루이 브뉘엘


 


뉴턴은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칠 때 너무도 추상적으로 강의를 해 학생이 한 명도 강의실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돌아와 자신의 가족 모두가 한마디 말도 없이 이사를 간 것을 발견한 적도 있었다.


 


<장미의 이름>을 쓰게 한 충동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움베르토 에코는 한 수도사를 독살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입센은 창가에 누워 죽어 가면서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신의 희곡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혼동했다.


 


미국의 소설가 헨리 제임스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비서에게 자신의 원고를 타이핑하는 소리를 들려 달라고 했다.


 


<해변의 아인슈타인>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공연된 후에도 필립 글래스는 뉴욕에서 택시를 몰고 있었다.


 


렘브란트는 특히 말년에 너무도 느리게 작업을 했고, 그래서 모델을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것이 그가 수많은 자화상을 그린 이유이기도 하다.


 


살바도르 달리가 어느 저녁식사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녹고 있던 카망베르 치즈를 거의 최면에 걸린 것처럼 넋이 나가 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의 영속>이라는 그림 속의 축 늘어진 시계를 그렸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진위는 분명치 않다.


 


키에르케고르라는 이름은 덴마크어로 교회 부속 묘지라는 뜻이다.


 


예이츠는 장미 한 송이를 태운 후 밤새 장미의 유령이 나타나기를 심각하게 지켜보았다.


 


횡령죄로 삼 년간 복역하던 중 윌리엄 시드니 포터는 O. 헨리가 되었다.














■ 필자 소개


 




정영문(소설가)


196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실린 장편소설『겨우 존재하는 인간』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99년 제12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1. No Image notice by 風文 2023/02/04 by 風文
    Views 10252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2. 친구야 너는 아니

  3.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9/06/12 by 바람의종
    Views 5283 

    「누구였을까」(소설가 한창훈)

  4.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9/06/12 by 바람의종
    Views 5986 

    「웃음 배달부가 되어」(시인 천양희)

  5.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9/06/15 by 바람의종
    Views 4357 

    불편하지 않은 진실

  6.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9/06/15 by 바람의종
    Views 4118 

    실천해야 힘이다

  7.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9/06/16 by 바람의종
    Views 4633 

    손을 펴고도 살 수 있다

  8.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9/06/16 by 바람의종
    Views 6632 

    「웃음 1」(소설가 정영문)

  9.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9/06/17 by 바람의종
    Views 7607 

    「헤이맨, 승리만은 제발!」(소설가 함정임)

  10.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9/06/17 by 바람의종
    Views 8162 

    희망의 발견

  11. 세 잔의 차

  12. No Image 18Jun
    by 바람의종
    2009/06/18 by 바람의종
    Views 5899 

    「웃는 가난」(시인 천양희)

  13. 타인의 성공

  14.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09/06/19 by 바람의종
    Views 7076 

    짧게 만드는 법

  15.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09/06/19 by 바람의종
    Views 5748 

    「웃음 2」(소설가 정영문)

  16.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17. 산이 좋아 산에 사네

  18. No Image 22Jun
    by 바람의종
    2009/06/22 by 바람의종
    Views 6724 

    「호세, 그라시아스!」(소설가 함정임)

  19. No Image 23Jun
    by 바람의종
    2009/06/23 by 바람의종
    Views 6171 

    「미소를 600개나」(시인 천양희)

  20. No Image 24Jun
    by 바람의종
    2009/06/24 by 바람의종
    Views 4942 

    길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21. No Image 25Jun
    by 바람의종
    2009/06/25 by 바람의종
    Views 4736 

    뜨거운 물

  22. No Image 25Jun
    by 바람의종
    2009/06/25 by 바람의종
    Views 5823 

    「웃음 3」(소설가 정영문)

  23. No Image 25Jun
    by 바람의종
    2009/06/25 by 바람의종
    Views 8719 

    「밥 먹고 바다 보면 되지」(시인 권현형)

  24. No Image 26Jun
    by 바람의종
    2009/06/26 by 바람의종
    Views 6981 

    진실한 사람

  25. No Image 26Jun
    by 바람의종
    2009/06/26 by 바람의종
    Views 7461 

    「연변 처녀」(소설가 김도연)

  26. No Image 29Jun
    by 바람의종
    2009/06/29 by 바람의종
    Views 4966 

    귀중한 나

  27. No Image 29Jun
    by 바람의종
    2009/06/29 by 바람의종
    Views 5535 

    결단의 성패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