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6 09:12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조회 수 6473 추천 수 13 댓글 0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내관들이 임금 곁으로 다가갔다.
내관은 임금 양쪽에서 머뭇거리기만 할 뿐,
흔들리는 임금의 어깨에 손대지 못했다.
최명길이 말했다.
"전하,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치욕은 죽음보다 가벼운 것이옵니다.
전하, 부디 더 큰 것들도 견디어주소서."
- 김훈의《남한산성》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158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556 |
535 | 미지근한 것은 싫어, 짝사랑도 미친듯이 해 | 바람의종 | 2013.01.28 | 7846 |
534 | 냉정한 배려 | 바람의종 | 2012.11.27 | 7847 |
533 | 친구(親舊) | 바람의종 | 2012.06.12 | 7851 |
532 | "10미터를 더 뛰었다" | 바람의종 | 2008.11.11 | 7854 |
531 | 희망이란 | 바람의종 | 2010.08.03 | 7854 |
530 | '공손한 침묵' | 風文 | 2014.12.28 | 7855 |
529 | 놓아주기 | 바람의종 | 2012.12.21 | 7858 |
528 | 아름다운 복수 | 바람의종 | 2012.03.27 | 7860 |
527 | 「"에라이..."」(시인 장무령) | 바람의종 | 2009.07.06 | 7862 |
526 | 마음이 상하셨나요? | 風文 | 2014.12.08 | 7864 |
525 | 다크서클 | 바람의종 | 2008.09.26 | 7867 |
524 | 호기심으로 가득찬 아이처럼 | 바람의종 | 2012.04.27 | 7881 |
523 | 찾습니다 | 바람의종 | 2013.01.28 | 7883 |
522 | 「엉뚱스러운 문학교실」(시인 김종태) | 바람의종 | 2009.07.06 | 7884 |
521 | 건강한 공동체 | 바람의종 | 2012.05.14 | 7889 |
520 | 청소 | 바람의종 | 2008.11.03 | 7892 |
519 | 시간은 반드시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 바람의종 | 2008.04.29 | 7893 |
518 | 흐린 하늘 흐린 세상 - 도종환 (131) | 바람의종 | 2009.02.17 | 7896 |
517 | 내 몸 | 風文 | 2015.07.30 | 7896 |
516 | 작은 상처, 큰 상처 | 風文 | 2015.08.09 | 7900 |
515 | 친구인가, 아닌가 | 바람의종 | 2008.11.11 | 7903 |
514 | 당신만 외로운 게 아니다 | 바람의종 | 2012.12.05 | 7903 |
513 | 이유는 나중에 알아도 늦지 않다 | 바람의종 | 2012.08.30 | 7908 |
512 | 「개업식장이 헷갈려」(시인 이대의) | 바람의종 | 2009.08.03 | 7909 |
511 | 유유상종(類類相從) | 風文 | 2015.06.07 | 7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