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꼬마'
철없던 어린 시절이 끝나다.
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오늘 밤으로 마냥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
지금까지 너는 어렸기 때문에 뭐든 네 멋대로 할 수 있었지.
의무는 하나도 없이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되었어.
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너도 어엿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라고 하던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뜻일까?
- 아마두 함파테바의《들판의 아이》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7259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6802 |
1060 | 기뻐 할 일 - 도종환 (124) | 바람의종 | 2009.02.02 | 6316 |
1059 | 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 도종환 (143) | 바람의종 | 2009.03.16 | 6317 |
1058 | 어머니의 한쪽 눈 | 바람의종 | 2008.02.12 | 6319 |
1057 |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 바람의종 | 2012.07.19 | 6320 |
1056 | 그대나 나나 | 風文 | 2015.07.03 | 6321 |
1055 | 말 한마디와 천냥 빚 | 바람의종 | 2009.05.24 | 6323 |
1054 | 고향집 고갯마루 | 바람의종 | 2009.10.01 | 6326 |
1053 | 「미소를 600개나」(시인 천양희) | 바람의종 | 2009.06.23 | 6329 |
1052 | 시간이라는 선물 | 바람의종 | 2012.09.11 | 6336 |
1051 | 에너지 창조법 | 바람의종 | 2013.01.14 | 6339 |
1050 | 사랑도 뻔한 게 좋다 | 바람의종 | 2008.10.30 | 6344 |
1049 | 한 사람이 빛을 발하면... | 바람의종 | 2011.09.29 | 6345 |
1048 | 「그 모자(母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 바람의종 | 2009.05.28 | 6348 |
1047 | 흐르게 하라 | 바람의종 | 2009.12.23 | 6351 |
1046 | 꽃소식 - 도종환 (145) | 바람의종 | 2009.03.23 | 6352 |
1045 | 내가 가진 축복 | 風文 | 2016.12.10 | 6352 |
1044 | 바람직한 변화 | 바람의종 | 2011.12.28 | 6353 |
1043 | 당신의 외로움 | 바람의종 | 2012.11.02 | 6354 |
1042 |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 바람의종 | 2009.06.20 | 6358 |
1041 |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 | 바람의종 | 2009.02.01 | 6365 |
1040 |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 도종화 (51) | 바람의종 | 2008.08.01 | 6368 |
1039 | 마음의 빚 | 風文 | 2015.04.27 | 6371 |
1038 | 벌거벗은 마음으로 | 바람의종 | 2012.12.31 | 6372 |
1037 | 내 몸은 지금 문제가 좀 있다 | 바람의종 | 2008.10.29 | 6373 |
1036 | 정신의 방이 넓어야 노년이 아름답다 | 바람의종 | 2009.11.19 | 63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