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9 18:58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조회 수 6918 추천 수 11 댓글 0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점심 때 계란말이를 먹었다.
요즘에야 귀한 찬거리도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 내 소원 중의 하나는 매일
도시락에 계란말이를 싸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김칫국물로 범벅이 된 도시락을 시큼한 기분으로 먹었던 일,
염소똥 콩자반, 고추장에 단무지나 비틀어진 장아찌 조각,
잘해야 멸치볶음이나 구운 김을 맛볼 수 있었던
궁핍의 기억은 비슷한 시절을 살아왔던
이들에겐 모자이크처럼 얼룩진
공유의 추억이리라.
- 민혜(신혜숙)의《장미와 미꾸라지》중에서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801 |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6278 |
| 2610 | 황홀한 끌림 | 바람의종 | 2009.03.23 | 7553 |
| 2609 | 당신이 희망입니다 | 바람의종 | 2009.03.23 | 4748 |
| 2608 | 점심시간에는 산책을 나가라 | 바람의종 | 2009.03.23 | 7119 |
| 2607 | 꽃소식 - 도종환 (145) | 바람의종 | 2009.03.23 | 6351 |
| 2606 | 고맙고 대견한 꽃 - 도종환 (146) | 바람의종 | 2009.03.23 | 7081 |
| 2605 | 2도 변화 | 바람의종 | 2009.03.24 | 7453 |
| 2604 | 사람이 항상 고상할 필요는 없다 | 바람의종 | 2009.03.25 | 5631 |
| 2603 | 들은 꽃을 자라게 할 뿐, 소유하려 하지 않습니다 - 도종환 (147) | 바람의종 | 2009.03.26 | 5244 |
| 2602 | 사랑하다 헤어질 때 | 바람의종 | 2009.03.26 | 5589 |
| 2601 | 자기 비하 | 바람의종 | 2009.03.27 | 6669 |
| 2600 | 모과꽃 - 도종환 (148 - 끝.) | 바람의종 | 2009.03.29 | 6862 |
| 2599 | 내 서른살은 어디로 갔나 | 바람의종 | 2009.03.29 | 6123 |
| 2598 | 생각의 산파 | 바람의종 | 2009.03.30 | 5849 |
| 2597 | 몸이 아프면 | 바람의종 | 2009.03.31 | 5722 |
| 2596 | "'거룩한' 바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바람의종 | 2009.03.31 | 11243 |
| 2595 | 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 | 바람의종 | 2009.04.03 | 7035 |
| 2594 | 아름다운 욕심 | 바람의종 | 2009.04.03 | 4934 |
| 2593 | 엄마의 일생 | 바람의종 | 2009.04.03 | 4932 |
| 2592 | "영원히 변하지 않는 영혼은 있는가?" | 바람의종 | 2009.04.03 | 8690 |
| 2591 | 불타는 열정 | 바람의종 | 2009.04.09 | 4844 |
| 2590 | 나를 돕는 친구 | 바람의종 | 2009.04.09 | 7130 |
| 2589 | 내면의 어른 | 바람의종 | 2009.04.09 | 5962 |
| » | 계란말이 도시락 반찬 | 바람의종 | 2009.04.09 | 6918 |
| 2587 | 젊음의 특권 | 바람의종 | 2009.04.13 | 8676 |
| 2586 | 손을 놓아줘라 | 바람의종 | 2009.04.13 | 57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