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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isoo.co.kr/oisoobbs/bbsVC.asp?TotPage=1689&t_class=0&sub_class=&nPage=3&SeqNo=185078&NoticeIDX=&gopage=3&rowcnt=20&src_key=Title&src_str=
최근 제가 교과서 교정안을 계기로 김구선생을 테러범으로 가르치는 세상이 왔으니 머지 않아 이순신장군을 살인마로 가르치는 세상도 오겠네'라고 빈정거린 사실에 대해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친일파 떨거지들로부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비난을 들었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은 김구선생이 민간인을 때려 죽인 건 무조건 잘못한 일이며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논조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교정안 교과서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그들과 뜻을 같이 하는 부류로 짐작되는 사람 하나가 잡다한 사설과 충언을 가장한 힐난으로 저를 훈계하는 글을 내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물론 그의 글에 리플을 달아 드리기는 했지만 제발 앞으로는 내 홈페이지에 와서 중복되는 내용으로 왈가왈부하는 친일매국노 떨거지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재차 답변을 복사해서 올리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 그대가 행한 일은 이미 이화보(李化甫)가 명백하게 고한 바 있으니 사실대로 말하라.

[답] 내가 금년 정월 24일 용강(龍崗)으로부터 안악(安岳)으로 가던 도중에 평양 사람 정일명(鄭一明)과 함경도 정평(定平) 사람김장손(金長孫)과 김치형(金致亨)을 만나 같은 배를 타고 치하포(鴟河浦)에 와서 점주(店主) 이화보를 찾아가 저녁을 먹고 그곳에 투숙하였다. 이튿날 밝은 새벽에 조반을 마치고 길을 떠나려 하였는데, 점막(店幕)의 법도가 나그네에게 밥상을 줄 때 노소(老少)를 분별하여 그 차례를 마땅히 지켜야 하는데도 손님 중에 단발을 하고 칼을 찬 수상한 사람이 밥상을 먼저 요구하자 여점원이 그 사람에게 먼저 밥상을 주므로 마음으로 심히 분개하였다. 그래서 그 사람의 근본을 알아본 즉 일본인이므로 불공대천지수(不共戴天之讎)라고 생각이 되자 가슴의 피가 뛰었다. 그러한 때 그 일본인이 한눈을 팔고 있는 틈을 타서 발길로 차 거꾸러뜨리고 손으로 때려 죽여서 얼음이 언 강에 버렸다. 그러고 나서 동행한 세 사람은 약간의 현금을 가져다가 점주에게 8백금을 맡기고, 그외의 돈은(후략)

토전양량(土田讓亮) 격살건 취조문에서 발췌.

테러라는 단어는 오늘날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 비인도적 범죄행위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 교정안이 애국지사들을 테러범으로 규정하는 소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것입니다.

친일파와 그 떨거지들에게 물어 보고 싶습니다.
왜정 때 일본 군인이나 순사가 무장도 하지 않은 우리 나라 민간인들을 수십 명씩 때려 죽인 건 괜찮고 김구선생이 일본인 한 명을 때려 죽인 건 세계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도덕관이나 자비심 따위는 도대체 무엇에 근거하는 것입니까.
친일에 근거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기독에 근거하는 것입니까.

작금에 제가 보여드린 몇 가지 지적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짚고 넘어 가야할 정체성과 도덕성에 관한 문제들입니다. 귀하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어떤 작가가 잘못된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하면 어떤 성향의 소설을 써온 사람이든 정치소설가로 둔갑해 버리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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