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4 22:10
이장님댁 밥통 외등
조회 수 9030 추천 수 18 댓글 0
지난번 잠간 다녀간 아이들은 이 산촌 마을을 전설의 고향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들이 살아보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장님댁 마당에켜져 있는 밥통 외등을 보며 아이들의 말을 떠올립니다.
공명의 식구들은 저 등을 보며 참 서럽게 가난한 마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
전설 같은 따뜻한 이야기가 그 불빛에서 흘러 나올 것 같지 않나요?
밤새 개구리 우는 소리를 삼키는 참 서럽게 적요한 불빛입니다.
▲ 이장님 댁에 손님이 다녀가셨나 봅니다. 20년 동안 이장보신 살림살이가 마당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이 의자에 앉는 사람은 이 의자가 세상의 어떤 의자 보다도 편안한 의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툼이 없는 평등한 의자이기 때문이지요.
이장님 댁 살림살이 한가지를 더 소개드립니다.
일 년에 두 번 오는 청소차를 기다리고 있는 분리 수거 용품입니다.
내가 쓰다 더이상 쓸 수 없어 버리는 물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것, 그것이 분리 수거를 하는 마음이겠지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555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979 |
2885 |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 바람의종 | 2012.11.01 | 10490 |
2884 | 저 하늘 저 별을 보라 | 風文 | 2014.11.24 | 10469 |
2883 | 한 글자만 고쳐도 | 바람의종 | 2012.12.17 | 10468 |
2882 | 죽은 돈, 산 돈 | 風文 | 2014.12.07 | 10457 |
2881 | 지금 내 가슴이 뛰는 것은 | 風文 | 2015.03.11 | 10453 |
2880 |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보라 | 바람의종 | 2013.02.05 | 10449 |
2879 | 화를 다스리는 응급처치법 | 바람의종 | 2012.12.07 | 10433 |
2878 | 하루를 시작하는 '경건한 의식' | 윤안젤로 | 2013.03.07 | 10404 |
2877 | 희망이란 | 바람의종 | 2012.08.01 | 10399 |
2876 | 초록 꽃나무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5.23 | 10396 |
2875 | '백남준' 아내의 고백 | 윤안젤로 | 2013.04.03 | 10389 |
2874 | 집중력 | 風文 | 2014.08.11 | 10386 |
2873 | 잘 자는 아기 만드는 '잠깐 멈추기' | 風文 | 2013.07.07 | 10379 |
2872 | 눈에 보이지 않는 것 | 風文 | 2014.08.12 | 10374 |
2871 | 존경받고, 건강해지려면 | 윤안젤로 | 2013.04.11 | 10348 |
2870 | 세상에서 가장 슬픈건.. | 風磬 | 2007.01.19 | 10342 |
2869 | 「그녀 생애 단 한 번」(소설가 정미경) | 바람의종 | 2009.06.09 | 10330 |
2868 | 함께 산다는 것 | 風文 | 2014.08.06 | 10327 |
2867 | 누군가 | 윤안젤로 | 2013.05.27 | 10310 |
2866 | 첼로를 연주할 때 | 윤안젤로 | 2013.04.11 | 10300 |
2865 | 양철지붕에 올라 | 바람의종 | 2008.08.27 | 10265 |
2864 | 들꽃은 햇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 風文 | 2014.12.11 | 10250 |
2863 | 사고의 틀 | 윤영환 | 2013.06.28 | 10238 |
2862 | 혼란 | 風文 | 2014.11.29 | 10227 |
2861 | 두 개의 문 | 風文 | 2014.08.29 | 1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