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4 22:10
이장님댁 밥통 외등
조회 수 8962 추천 수 18 댓글 0
지난번 잠간 다녀간 아이들은 이 산촌 마을을 전설의 고향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들이 살아보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장님댁 마당에켜져 있는 밥통 외등을 보며 아이들의 말을 떠올립니다.
공명의 식구들은 저 등을 보며 참 서럽게 가난한 마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
전설 같은 따뜻한 이야기가 그 불빛에서 흘러 나올 것 같지 않나요?
밤새 개구리 우는 소리를 삼키는 참 서럽게 적요한 불빛입니다.
▲ 이장님 댁에 손님이 다녀가셨나 봅니다. 20년 동안 이장보신 살림살이가 마당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이 의자에 앉는 사람은 이 의자가 세상의 어떤 의자 보다도 편안한 의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툼이 없는 평등한 의자이기 때문이지요.
이장님 댁 살림살이 한가지를 더 소개드립니다.
일 년에 두 번 오는 청소차를 기다리고 있는 분리 수거 용품입니다.
내가 쓰다 더이상 쓸 수 없어 버리는 물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것, 그것이 분리 수거를 하는 마음이겠지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445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942 |
2760 | 59. 큰 웃음 | 風文 | 2021.11.05 | 667 |
2759 | 5분 글쓰기 훈련 | 風文 | 2015.01.20 | 7046 |
2758 | 5분 청소 | 바람의종 | 2010.10.04 | 3337 |
2757 | 60조 개의 몸 세포 | 風文 | 2023.07.22 | 784 |
2756 | 6개월 입양아와 다섯 살 입양아 | 風文 | 2023.01.10 | 797 |
2755 | 6세에서 9세, 66세에서 99세까지 | 風文 | 2013.07.09 | 10663 |
2754 | 6초 포옹 | 風文 | 2015.07.30 | 8582 |
2753 | 8,000미터 히말라야 산 | 바람의종 | 2011.11.14 | 3774 |
2752 | 8.15와 '병든 서울' - 도종환 (57) | 바람의종 | 2008.08.19 | 9052 |
2751 | 80대 백발의 할머니 | 風文 | 2023.08.28 | 931 |
2750 | 80세 노교수의 건강 비결 두 가지 | 風文 | 2024.03.27 | 743 |
2749 | 9. 아테나 | 風文 | 2023.10.18 | 792 |
2748 | <죽은 시인의 사회> 中 | 바람의종 | 2008.02.23 | 8652 |
2747 |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 風文 | 2024.02.08 | 738 |
2746 | GOD | 바람의종 | 2011.08.07 | 3158 |
2745 |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 바람의종 | 2008.03.27 | 14086 |
2744 | Love is... | 風磬 | 2006.02.05 | 18310 |
2743 |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 바람의종 | 2007.12.20 | 8346 |
2742 | TV에 애인구함 광고를 내보자 | 바람의종 | 2008.09.25 | 9860 |
2741 |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 바람의종 | 2007.08.15 | 46441 |
2740 | 「"에라이..."」(시인 장무령) | 바람의종 | 2009.07.06 | 7846 |
2739 | 「1997년도라는 해」(시인 김영남) | 바람의종 | 2009.07.29 | 8007 |
2738 | 「2호차 두 번째 입구 옆자리」(시인 차주일) | 바람의종 | 2009.07.06 | 9379 |
2737 | 「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 바람의종 | 2009.05.28 | 11063 |
2736 | 「개업식장이 헷갈려」(시인 이대의) | 바람의종 | 2009.08.03 | 78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