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30 12:26

만족과 불만 / 도종환

조회 수 5444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만족과 불만 / 도종환




뉴욕 주립대학에서 연구자들이 '내가 ........가 아니라서 기쁘다' 라는 문장을 완성하라는 숙제를 냈답니다. 이 실험을 다섯 번 반복해서 받고나자, 실험대상자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전보다 더 만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또다른 실험집단에게 '내가 .......라면 좋을 텐데' 라는 문장을 완성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실험을 반복하자 이번에는 실험대상자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더욱 큰 불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이런 질문지를 받았다면 뭐라고 썼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서 기쁘다.' '내가 지금 아픈 사람이 아니라서 기쁘다' '내가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기쁘다' 이런 글들을 썼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질문지에는 '내가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을 텐데' '내가 전화 한 통이면 무슨 일이든 금방 해결해 내는 힘 있는 사람이라면 좋을 텐데' '내가 지금 20대 청춘이라면 좋을 텐데' 이런 문장들을 썼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어려움과 불행을 겪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 보면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고마운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갖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으로 관심을 옮기게 되면 갑자기 자신이 초라해지고 불행하다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살면서 어떤 쪽의 생각을 더 많이 하면서 살아야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만족할 줄 알 때 행복은 시작되지만 만족할 줄 모르면 언제나 결핍감에 시달리며 살게 됩니다. 감사할 줄 알면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정신적 결핍에 시달리면 남에 대한 시기와 질투, 자신에 대한 원망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선택은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1. No Image notice by 風文 2023/02/04 by 風文
    Views 13776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2. 친구야 너는 아니

  3. 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 될까요

  4. No Image 03Sep
    by 바람의 소리
    2007/09/03 by 바람의 소리
    Views 8141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5. No Image 31Aug
    by 바람의 소리
    2007/08/31 by 바람의 소리
    Views 8870 

    같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

  6. 물처럼 사는것이 현명한 삶이다

  7. 들꽃 나리

  8.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08/03/27 by 바람의종
    Views 14056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9.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7458 

    아버지는 누구인가?

  10.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5426 

    비닐 우산

  11.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8317 

    이거 있으세요?

  12.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7695 

    소금과 호수

  13.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6620 

    노인과 여인

  14. No Image 15Feb
    by 바람의종
    2008/02/15 by 바람의종
    Views 7312 

    신종사기

  15. No Image 20Dec
    by 바람의종
    2007/12/20 by 바람의종
    Views 8277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16. No Image 04Sep
    by 바람의 소리
    2007/09/04 by 바람의 소리
    Views 6903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17. No Image 09May
    by 바람의종
    2008/05/09 by 바람의종
    Views 8640 

    찬란한 슬픔의 봄 / 도종환

  18. No Image 08May
    by 바람의종
    2008/05/08 by 바람의종
    Views 7230 

    어머니 / 도종환

  19. No Image 05May
    by 바람의종
    2008/05/05 by 바람의종
    Views 6503 

    어린이라는 패러다임 / 도종환

  20. No Image 02May
    by 바람의종
    2008/05/02 by 바람의종
    Views 9650 

    젖은 꽃잎 / 도종환

  21. No Image 30Apr
    by 바람의종
    2008/04/30 by 바람의종
    Views 5444 

    만족과 불만 / 도종환

  22. No Image 29Apr
    by 바람의종
    2008/04/29 by 바람의종
    Views 6996 

    하나의 가치

  23. No Image 28Apr
    by 바람의종
    2008/04/28 by 바람의종
    Views 8653 

    참는다는 것 / 도종환

  24. No Image 25Apr
    by 바람의종
    2008/04/25 by 바람의종
    Views 7292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

  25. No Image 24Apr
    by 바람의종
    2008/04/24 by 바람의종
    Views 7050 

    섬기고 공경할 사람 / 도종환

  26. No Image 21Apr
    by 바람의종
    2008/04/21 by 바람의종
    Views 9391 

    용연향과 사람의 향기 / 도종환

  27. No Image 18Apr
    by 바람의종
    2008/04/18 by 바람의종
    Views 13123 

    산벚나무 / 도종환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