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322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5현제는 다섯 명의 현명한 황제가 다스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로마의 최전성기로서 영토도 제일 넓었고, 그 다음에 경제적으로나 사회기강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로마가 가장 융성하고 건강했던 시기이다. 이러한 5현제는 양자상속제도의 산물인 것이다.

양자상속제란 혈통을 떠나서 로마전체를 통틀어 가장 현명한 사람을 양자로 들이는 방식을 말한다. 네르바라는 사람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네르바의 양자 중 한 명이 하드리아누스이다.







하드리아누스는 스스로를 예술가로 칭할 정도로 엄청난 예술적 소질이 넘쳐흐르는 황제였다. 그는 아테네 고전주의를 누구보다 사랑하여 아테네의 예술가들을 로마로 데려오곤 했다. 또한 화려한 고전주의를 중심으로 공공성이 강한 로마건축을 개인성을 중시한 건축형태로 변화시켰다.

하드리아누스는 제국이 너무 크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트라야누스 때 방대하게 벌어졌던 영토를 정리한다. 즉, 불필요한 영토는 포기하고, 영토가 축소되는 대신에 내실을 다지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러한 하드리아누스의 취향을 기원전 2세기에 있었던 헬레나이제이션 현상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하드리아누스가 직접 만든 대표적인 건물이 판테온인데, 이 건물은 그리스 고전주의가 가장 원형에 충실하면서 가장 화려하게 지어진 로마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판테온은 무수한 로마 건축물 중 그리스 고전주의를 반영한 가장 화려한 건축물이다. 이는 부정적인 의미로서의 장식미가 아닌 고양된 순수예술성을 보여주는 건물인 것이다.







하드리아누스는 로마를 가장 많이 비웠던 황제이기도 하다. 그는 영토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에 있는 예술작품들을 감상하고, 또한 각 지역의 장인들을 로마로 초청해 직접 작품을 제작토록 했다. 이렇게 하드리아누스는 자신의 각 지역에 있는 다양한 건축 방식들, 건물형태들을 개인의 목적을 위해 종합선물세트로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하드리아누스의 빌라’이다. 로마근교의 티볼리라는 도시에 세워졌으며, 우리나라의 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규모로 놀이동산 혹은 휴양지의 개념이다.고대신전서부터 중세의 성, 고딕 성당까지. 온갖 종류의 건축물들이 ‘하드리아누스의 빌라’ 안에 들어 있다. 하드리아누스는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다.





*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가 쓴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소설.
고대 로마의 황제 하드리아누스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로 인간과 역사에 대한 성찰, 인간의 행복, 이상향에의 희망을 담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71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9061
3002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바람의 소리 2007.09.03 8003
3001 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 될까요 바람의 소리 2007.09.03 10000
3000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바람의 소리 2007.09.04 6816
2999 안중근은 의사(義士)인가, 테러리스트인가? 바람의종 2007.09.06 14865
2998 눈은 마음의 창 바람의종 2007.09.06 7491
2997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09.19 46675
2996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바람의종 2007.09.26 14662
2995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바람의종 2007.10.05 9598
2994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492
2993 모든 것은 지나간다 바람의종 2007.10.10 6774
2992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184
2991 친애란 무엇일까요? 바람의종 2007.10.24 10901
2990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바람의종 2007.12.14 5920
2989 행복을 전하는 글 바람의종 2007.12.14 6108
2988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바람의종 2007.12.17 5367
2987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바람의종 2007.12.18 6664
2986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바람의종 2007.12.20 8187
2985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바람의종 2007.12.27 6587
2984 어머니 바람의종 2007.12.27 5599
2983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 - 베르나르 베르베르 바람의종 2008.01.15 9302
2982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 - 유안진 바람의종 2008.01.16 8279
2981 참기름 장사와 명궁 바람의종 2008.01.28 8002
2980 진정한 길 바람의종 2008.01.31 9366
2979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256
2978 용서하는 마음 바람의종 2008.02.02 69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