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11 15:15

소를 보았다

조회 수 9627 추천 수 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워, 워이!


상철아제의 소리가 골짜기를 쩡쩡 울리지만 소는 잘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처음 쟁기를 메고 밭에 나왔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새끼를 가져 몸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제는 소를 잘 길들인다고 아랫마을까지 소문이 나있습니다.



 


워이, 워!


아제의 채찍이 소의 등판을 내리 칩니다. 방향을 잡기 위해서 입니다.


이럴 때는 따스한 봄 햇살도 뜨겁게 느껴집니다.


허, 헉......소는 거칠게 숨을 몰아 쉽니다.


소는 채찍을 맞으면서  주인과 함께,  한 몸이 됩니다.


 




 


 


               지금은 밭갈고 씨뿌릴 때 입니다.


               선화에서 소는 마음자리로 표현됩니다.


               廓庵스님의  十牛頌  중 한편 올립니다.


 


牧牛         채찍과 고삐를 버리지 않네


               혹시나 저 걸음이 딴길 갈세라


               이제는 서로가 익어 졌으니


               고삐를 안잡아도 순순히 따르리.        


 


               硬牽時時不離身 恐伊縱步入埃塵


               相將牧得純和也 覇鎖無拘自琢人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6189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588
2810 '그냥, 웃는 얼굴'이 좋다 風文 2022.01.15 814
2809 '디제스터'(Disaster) 風文 2020.05.03 815
2808 사랑의 명언 사랑에대한좋은명언 김유나 2019.12.26 816
2807 나는 나다 風文 2020.05.02 816
2806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風文 2023.05.29 817
2805 숨 한 번 쉴 만한 짧은 시간 風文 2019.08.28 818
2804 자제력과 결단력 風文 2019.09.02 818
2803 이타적 동기와 목표 風文 2022.02.05 818
2802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하죠? 風文 2022.12.17 818
2801 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 風文 2023.08.09 818
2800 위기일 때 더욱 정직하라 風文 2020.06.13 819
2799 꿈도 계속 자란다 風文 2020.05.03 820
2798 아빠가 되면 風文 2023.02.01 820
2797 먼저 베풀어라 - 중국 설화 風文 2022.10.05 821
2796 실수의 순기능 風文 2022.12.24 821
2795 버섯이 되자 風文 2023.01.03 821
2794 그대, 지금 힘든가? 風文 2023.10.16 821
2793 내려야 보입니다 風文 2021.09.02 822
2792 49. 사랑 2 風文 2021.09.14 822
2791 오, 라듐 오, 퀴리 風文 2021.09.02 823
2790 창의적으로 요청하라 - 미네소타 적십자의 표어 風文 2022.10.01 823
2789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風文 2023.05.22 824
2788 음악이 중풍 치료에도 좋은 이유 風文 2022.01.15 825
2787 교실의 날씨 風文 2023.10.08 825
2786 작은 긁힘 風文 2019.08.07 8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