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11 15:15

소를 보았다

조회 수 9534 추천 수 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워, 워이!


상철아제의 소리가 골짜기를 쩡쩡 울리지만 소는 잘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처음 쟁기를 메고 밭에 나왔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새끼를 가져 몸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제는 소를 잘 길들인다고 아랫마을까지 소문이 나있습니다.



 


워이, 워!


아제의 채찍이 소의 등판을 내리 칩니다. 방향을 잡기 위해서 입니다.


이럴 때는 따스한 봄 햇살도 뜨겁게 느껴집니다.


허, 헉......소는 거칠게 숨을 몰아 쉽니다.


소는 채찍을 맞으면서  주인과 함께,  한 몸이 됩니다.


 




 


 


               지금은 밭갈고 씨뿌릴 때 입니다.


               선화에서 소는 마음자리로 표현됩니다.


               廓庵스님의  十牛頌  중 한편 올립니다.


 


牧牛         채찍과 고삐를 버리지 않네


               혹시나 저 걸음이 딴길 갈세라


               이제는 서로가 익어 졌으니


               고삐를 안잡아도 순순히 따르리.        


 


               硬牽時時不離身 恐伊縱步入埃塵


               相將牧得純和也 覇鎖無拘自琢人                   


 



 




 


  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Date2023.02.04 By風文 Views12807
    read more
  2. 친구야 너는 아니

    Date2015.08.20 By風文 Views102212
    read more
  3. 지하철에서 노인을 만나면 무조건 양보하라

    Date2008.05.22 By바람의종 Views7660
    Read More
  4. 달을 먹다

    Date2008.05.22 By바람의종 Views6794
    Read More
  5. 로마시대의 원더랜드, ‘하드리아누스의 빌라’

    Date2008.05.22 By바람의종 Views13391
    Read More
  6.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라

    Date2008.05.22 By바람의종 Views7050
    Read More
  7. 편안한 마음 / 도종환

    Date2008.05.20 By바람의종 Views7458
    Read More
  8. 부처님 말씀 / 도종환

    Date2008.05.14 By윤영환 Views6170
    Read More
  9. 내가 행복한 이유

    Date2008.05.13 By바람의종 Views5186
    Read More
  10. 찬란한 슬픔의 봄 / 도종환

    Date2008.05.09 By바람의종 Views8596
    Read More
  11. 어머니 / 도종환

    Date2008.05.08 By바람의종 Views7205
    Read More
  12. 개 코의 놀라운 기능

    Date2008.05.08 By바람의종 Views8895
    Read More
  13. 원초적인 생명의 제스처, 문학

    Date2008.05.06 By바람의종 Views8926
    Read More
  14. 어린이라는 패러다임 / 도종환

    Date2008.05.05 By바람의종 Views6462
    Read More
  15. 젖은 꽃잎 / 도종환

    Date2008.05.02 By바람의종 Views9631
    Read More
  16. 만족과 불만 / 도종환

    Date2008.04.30 By바람의종 Views5403
    Read More
  17. 하나의 가치

    Date2008.04.29 By바람의종 Views6934
    Read More
  18. 시간은 반드시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Date2008.04.29 By바람의종 Views7748
    Read More
  19. 참는다는 것 / 도종환

    Date2008.04.28 By바람의종 Views8636
    Read More
  20. 마음으로 소통하라

    Date2008.04.25 By바람의종 Views5772
    Read More
  21. 입을 여는 나무들 / 도종환

    Date2008.04.25 By바람의종 Views7262
    Read More
  22. 섬기고 공경할 사람 / 도종환

    Date2008.04.24 By바람의종 Views7013
    Read More
  23. 교환의 비밀: 가난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Date2008.04.22 By바람의종 Views6658
    Read More
  24. 행복한 농사꾼을 바라보며

    Date2008.04.22 By바람의종 Views8698
    Read More
  25. 용연향과 사람의 향기 / 도종환

    Date2008.04.21 By바람의종 Views9383
    Read More
  26. 산벚나무 / 도종환

    Date2008.04.18 By바람의종 Views13057
    Read More
  27. 아배 생각 - 안상학

    Date2008.04.17 By바람의종 Views66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