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173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불가능에 도전하는 용기학교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코너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로 빽빽하다. 이 책들은 다양한 기법으로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주고 지침을 알려준다. 이제는 자기 계발서가 제시하는 수많은 지침과 법칙을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책을 통해 얻은 그 지침들을 실행에 옮기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영어의 알파벳이 ‘a’로 시작하는 이유는 ‘action(행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적 삶의 존재 근거는 생각과 아이디어, 머리가 아니라, 단순한 실천이라도 진지하게 반복하는 우직한 손과 발에서 유래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어리석은(愚) 노인(公)이 산(山)을 움직인다(移)는 뜻이다. 거대한 산을 움직이는 힘은 이리저리 머리 굴리는 사람이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과제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흙을 옮기는 사람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성공에는 ‘대로 법칙’과 ‘되고 법칙’이 존재한다. ‘꿈꾸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바라보는 대로’, ‘실천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각과 꿈,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데 특별한 비법이란 없다.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 실천을 방해하는 심리적ㆍ물리적 장애물, 다양한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일단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다. ‘되고 법칙’은 ‘돈 없으면 돈 벌면 되고’, ‘하기 싫으면 다음에 하면 되고’,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되고’라는 긍정적 사고이다.

 바다를 건너기 전에 바다 건너에서 발생한 문제를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현재라는 선물(present)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인간은 해 본 일을 후회하기보다 해 보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고 한다. 해 보지 않고 후회할 바에야 해 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시도하다 실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도하다 실패하고 나서 다시 시도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다.

 도전을 친구로, 용기를 배우자로 삼고 가슴 뛰는 삶의 여정에 빠져 보지 않겠는가? 그 다음 문제는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다. 『들이 대학교(大學校) 저질러 학과(學科) 무대뽀 전공(專攻)』,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꾸는 ‘용기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유영만 님 |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용기》 저자
-《행복한동행》2008년 4월호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421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3598
2935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윤안젤로 2013.06.03 11438
2934 고통은 과감히 맞서서 해결하라 - 헤르만 헷세 風磬 2006.11.02 11415
2933 소망적 사고 윤영환 2013.06.05 11408
2932 힘과 용기가 필요하다면 바람의종 2008.07.31 11402
2931 엄창석,<색칠하는 여자> 바람의종 2008.02.28 11400
2930 불을 켜면 사라지는 꿈과 이상, 김수영 「구슬픈 肉體」 바람의종 2007.03.09 11386
2929 風文 2014.10.20 11371
2928 하루 한 번쯤 바람의종 2012.10.29 11346
2927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루쉰, 사실은 의사 지망생이었다? 바람의종 2007.02.28 11306
2926 모퉁이 風文 2013.07.09 11265
2925 김인숙 <거울에 관한 이야기> 바람의종 2008.02.29 11211
2924 아흔여섯살 어머니가... 윤안젤로 2013.06.05 11181
2923 여섯 개의 버찌씨 바람의종 2009.05.04 11179
2922 한숨의 크기 윤안젤로 2013.05.20 11142
2921 "'거룩한' 바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바람의종 2009.03.31 11131
2920 권력의 꽃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11091
2919 친애란 무엇일까요? 바람의종 2007.10.24 11073
2918 「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바람의종 2009.05.28 11046
2917 초점거리 윤안젤로 2013.03.27 11028
2916 그냥 서 있는 것도 힘들 때 風文 2014.11.12 10977
2915 '할 수 있다' 윤안젤로 2013.06.15 10970
2914 감춤과 은둔 風文 2015.08.20 10956
2913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윤안젤로 2013.05.27 10933
2912 저녁의 황사 - 도종환 (134) 바람의종 2009.03.01 10932
2911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사람들 風文 2014.11.12 108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