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16 02:11

현실과 이상의 충돌

조회 수 9725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현실과 이상의 충돌

이상주의의 품 안에서 관념의 우유만을 마시며 자라나는 꿈들이 있다. 턱없이 순수하고 턱없이 결벽한 그 꿈들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에 현실과의 충돌이 없기 때문이다. 현실의 오탁(汚濁)과 접촉이 없으므로 더없이 맑고 푸르긴 하겠으나, 그 푸르름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깊은 산중의 독야청청이 인간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반면에 현실주의의 모진 훈육만을 받으며 자라나는 꿈들도 있다. 매순간 현실의 국면에서 눈을 뗄 수 없으므로 야무지게 철이 들긴 하겠으나, 현실에 과도하게 짓눌린 꿈은 본래의 그 푸른 빛을 잃어버리고 저 어둡고 탁한 회색의 현실을 닮아버리고 만다.

박명욱, <꿈의 색깔: 미로의 '이것이 내 꿈들의 색깔이다'>
 


  1. No Image notice by 風文 2023/02/04 by 風文
    Views 11632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2. 친구야 너는 아니

  3. No Image 04Mar
    by 바람의종
    2008/03/04 by 바람의종
    Views 6566 

    사랑

  4. No Image 04Mar
    by 바람의종
    2008/03/04 by 바람의종
    Views 6518 

    사람, 생명의 노래

  5. No Image 06Mar
    by 바람의종
    2008/03/06 by 바람의종
    Views 5661 

    새처럼 연약한 것

  6. No Image 06Mar
    by 바람의종
    2008/03/06 by 바람의종
    Views 8885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자

  7. No Image 07Mar
    by 바람의종
    2008/03/07 by 바람의종
    Views 7428 

    호밀밭의 파수꾼 중에서....

  8. No Image 08Mar
    by 바람의종
    2008/03/08 by 바람의종
    Views 8174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9. No Image 10Mar
    by 바람의종
    2008/03/10 by 바람의종
    Views 9103 

    휴 프레이더의 '나에게 쓰는 편지' 中 -

  10. No Image 11Mar
    by 바람의종
    2008/03/11 by 바람의종
    Views 9765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中

  11. 스탈린은 진정한 사회주의자가 아니였다!!

  12. No Image 12Mar
    by 바람의종
    2008/03/12 by 바람의종
    Views 8178 

    무관심

  13. No Image 13Mar
    by 바람의종
    2008/03/13 by 바람의종
    Views 7053 

    대학생의 독서

  14. No Image 14Mar
    by 바람의종
    2008/03/14 by 바람의종
    Views 7602 

    세상을 사는 두 가지의 삶

  15. No Image 14Mar
    by 바람의종
    2008/03/14 by 바람의종
    Views 8801 

    고백할게

  16. No Image 15Mar
    by 바람의종
    2008/03/15 by 바람의종
    Views 6685 

    문학대중화란 - 안도현

  17.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9725 

    현실과 이상의 충돌

  18.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6600 

    노인과 여인

  19. No Image 18Mar
    by 바람의종
    2008/03/18 by 바람의종
    Views 7628 

    소금과 호수

  20.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8275 

    이거 있으세요?

  21.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5386 

    비닐 우산

  22. No Image 19Mar
    by 바람의종
    2008/03/19 by 바람의종
    Views 7400 

    아버지는 누구인가?

  23. No Image 20Mar
    by 바람의종
    2008/03/20 by 바람의종
    Views 8608 

    오늘을 위한 아침 5분의 명상

  24.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08/03/27 by 바람의종
    Views 14007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25.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26.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행복해지는 법

  27. 다리가 없는 새가 살았다고 한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