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362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쨌거나 나는 넓은 호밀밭에서 어린아이들이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눈에 그려본단다. 몇천명의 어린이들만이 있을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아무도 없어. 나는 아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내가 하는 일이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주는 거지. 아이들이란 달릴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때 내가 갑자기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지. 바보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어. 그러나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그것밖에 없어. 바보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지만 말야.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9691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9027
3026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09.19 46673
3025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바람의종 2007.08.15 46127
3024 '푸른 기적' 風文 2014.08.29 38944
3023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바람의종 2008.03.27 26279
3022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184
3021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 형제라고? 바람의종 2007.08.09 22320
3020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바람의종 2009.02.02 21423
3019 희망이란 風文 2013.08.20 19234
3018 '야하고 뻔뻔하게' 風文 2013.08.20 18712
3017 현대예술의 엔트로피 바람의종 2008.04.09 18609
3016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491
3015 136명에서 142명쯤 - 김중혁 윤영환 2006.09.02 18207
3014 그가 부러웠다 風文 2013.08.28 18025
3013 Love is... 風磬 2006.02.05 17946
3012 다다이즘과 러시아 구성주의에 대하여 바람의종 2010.08.30 17730
3011 커피 한 잔의 행복 風文 2013.08.20 17441
3010 히틀러는 라디오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바람의종 2008.08.05 16774
3009 자연을 통해... 風文 2013.08.20 16577
3008 흉터 風文 2013.08.28 16282
3007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254
3006 신문배달 10계명 風文 2013.08.19 15324
3005 길 떠날 준비 風文 2013.08.20 15323
3004 방 안에 서있는 물고기 한 마리- 마그리트 ‘낯설게 하기’ 바람의종 2007.02.08 15299
3003 세계 최초의 아나키스트 정당을 세운 한국의 아나키스트 바람의종 2008.07.24 152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