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466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쨌거나 나는 넓은 호밀밭에서 어린아이들이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눈에 그려본단다. 몇천명의 어린이들만이 있을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아무도 없어. 나는 아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내가 하는 일이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주는 거지. 아이들이란 달릴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때 내가 갑자기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지. 바보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어. 그러나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그것밖에 없어. 바보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지만 말야.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272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2125
2985 사랑 바람의종 2008.02.15 7726
2984 깨기 위한 금기, 긍정을 위한 부정 바람의종 2008.02.15 8695
2983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된 세계 바람의종 2008.02.16 6591
2982 안병무 '너는 가능성이다' 中 바람의종 2008.02.17 10692
2981 닥터 지바고 중 바람의종 2008.02.18 6601
2980 젊은 날의 초상 中 바람의종 2008.02.19 8106
2979 이성을 유혹하는 향수, 그 실체는? 바람의종 2008.02.19 9862
2978 사랑을 논하기에 앞서.. 바람의종 2008.02.20 6053
2977 참새와 죄수 바람의종 2008.02.21 10003
2976 테리, 아름다운 마라토너 바람의종 2008.02.22 8817
2975 <죽은 시인의 사회> 中 바람의종 2008.02.23 8565
2974 나의 아버지는 내가... 바람의종 2008.02.24 7287
2973 죽음에 대한 불안 두 가지. 바람의종 2008.02.25 6964
2972 박상우 <말무리반도> 바람의종 2008.02.27 9958
2971 엄창석,<색칠하는 여자> 바람의종 2008.02.28 11327
2970 김인숙 <거울에 관한 이야기> 바람의종 2008.02.29 11177
2969 '사랑 할 땐 별이 되고'중에서... <이해인> 바람의종 2008.03.01 7403
2968 사랑 바람의종 2008.03.04 6575
2967 사람, 생명의 노래 바람의종 2008.03.04 6548
2966 새처럼 연약한 것 바람의종 2008.03.06 5669
2965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자 바람의종 2008.03.06 8920
» 호밀밭의 파수꾼 중에서.... 바람의종 2008.03.07 7466
2963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바람의종 2008.03.08 8202
2962 휴 프레이더의 '나에게 쓰는 편지' 中 - 바람의종 2008.03.10 9156
2961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中 바람의종 2008.03.11 98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