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181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언제나 손을 놓아 버리는 것은 자식 쪽의 일이다. 일곱 살 어린 나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는 단 한 번도 내 손을 놓치 않으셨으리라. 어떠한 순간, 어떠한 일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손을 놓은 것은 분명히 나였다. 어머니가 짝 바뀐 양말을 신고 오셨던 날, 나는 이제 비로소 내 쪽에서 잡아 드려야 할 어머니의 손을 절대로 쳐다보지 않았고, 그 손 안에서 내 손을 빼내어 버렸다. 어머니가 평생을 힘주어 왔던 당신의 손 안에서 살그머니 달아나 버리던  딸의 손......

김인숙  <거울에 관한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293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2306
2935 '다르다'와 '틀리다' 風文 2019.08.15 1020
2934 '당신은 가치 있는 사람인가?' 바람의종 2010.03.02 3923
2933 '당신은 미쳐야 합니다' 윤영환 2011.01.28 4449
2932 '당신을 거울삼아 열심히 살겠다' 바람의종 2011.07.08 4513
2931 '당신을 존경합니다!' 바람의종 2013.01.10 7749
2930 '더러움'을 씻어내자 바람의종 2012.11.28 7948
2929 '더하기 1초' 바람의종 2010.07.19 3426
2928 '도사'가 되라 風文 2014.10.18 11800
2927 '도전 자격증' 바람의종 2010.07.04 3095
2926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바람의종 2012.07.19 6273
2925 '두려움' 風文 2017.12.06 3823
2924 '두번째 일' 바람의종 2009.05.20 5720
2923 '듣기'의 두 방향 바람의종 2009.05.01 5733
2922 '디제스터'(Disaster) 風文 2020.05.03 698
2921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風文 2022.05.18 869
2920 '땅 위를 걷는' 기적 바람의종 2010.03.02 3956
2919 '땅 위를 걷는' 기적 風文 2015.04.20 8556
2918 '마음의 기술' 하나만으로... 바람의종 2012.09.25 6918
2917 '말하는 법' 배우기 바람의종 2012.05.25 6991
2916 '멋진 할머니'가 되는 꿈 風文 2023.04.03 745
2915 '명품 사람' 風文 2015.04.28 7559
2914 '몰입의 천국' 風文 2019.08.23 666
2913 '무의식'의 바다 바람의종 2012.08.13 6261
2912 '무한 신뢰' 친구 바람의종 2012.08.29 7144
2911 '믿어주는' 칭찬 바람의종 2010.07.17 33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