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7 11:34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조회 수 6715 추천 수 14 댓글 0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는 일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맞는 알맞은 속도를
헤아릴 줄 알게 된다.
평면적으로 보지않고 둥글둥글 전체를 보게 되고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말씀을 따르게 된다.
날카롭던 것들은 유연하게,
상처는 치유의 흔적으로.
내게 없는 것,
내게서 떠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내게로 오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나무의 나이테같이 세월 앞에
넉넉해지는 나이 덕분이다.
모두 살아오면서 저마다의 연륜이 몸에 배고,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양만큼
적절한 빛깔과 향기를 띠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사유의 깊이가 있는 것이다.
- 인애란의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015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403 |
3035 | 싸이코패스(Psychopath) 인간괴물, 사법권의 테두리에서의 탄생 | 바람의종 | 2008.08.13 | 10420 |
3034 | "'거룩한' 바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바람의종 | 2009.03.31 | 11150 |
3033 | "10미터를 더 뛰었다" | 바람의종 | 2008.11.11 | 7769 |
3032 |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 | 바람의종 | 2008.11.12 | 12189 |
3031 |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 바람의종 | 2010.10.23 | 4959 |
3030 | "내 말을 귓등으로 흘려요" | 바람의종 | 2009.07.06 | 7695 |
3029 | "내가 늘 함께하리라" | 바람의종 | 2009.05.28 | 7543 |
3028 | "너. 정말 힘들었구나..." | 바람의종 | 2012.02.16 | 7587 |
3027 | "너는 특별하다" | 바람의종 | 2010.07.31 | 7549 |
3026 | "네, 제 자신을 믿어요" | 바람의종 | 2012.09.06 | 11569 |
3025 | "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 바람의종 | 2009.11.03 | 6021 |
3024 | "당신은 나를 알아보는군요" | 바람의종 | 2010.01.14 | 6239 |
3023 | "당신이 필요해요" | 윤안젤로 | 2013.04.03 | 12470 |
3022 | "던질 테면 던져봐라" | 바람의종 | 2011.04.12 | 5482 |
3021 |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 바람의종 | 2012.11.01 | 10402 |
3020 | "미국의 흑인으로 우뚝 서겠다" | 바람의종 | 2009.11.12 | 6143 |
3019 | "미국의 흑인으로 우뚝 서겠다" | 바람의종 | 2011.07.27 | 6152 |
3018 | "미안해. 친구야!" | 風文 | 2014.10.10 | 13202 |
3017 |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바라보기" | 바람의종 | 2009.04.13 | 7333 |
3016 | "바지도 헐렁하게 입어야 해" | 바람의종 | 2010.06.19 | 4712 |
3015 | "사랑이 식었다"고 말하지만 | 바람의종 | 2011.01.31 | 4341 |
3014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中 | 바람의종 | 2008.03.11 | 9893 |
3013 | "수고했어, 이젠 조금 쉬어" | 바람의종 | 2010.06.04 | 3535 |
3012 |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 風文 | 2014.12.13 | 7187 |
3011 | "엄마, 저와 함께 걸으실래요?" | 바람의종 | 2012.01.17 | 50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