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10 02:03

모든 것은 지나간다

조회 수 6788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 된다.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25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9548
3002 속상한 날 먹는 메뉴 風文 2024.02.17 421
3001 지금의 나이가 좋다 風文 2024.02.17 449
3000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風文 2024.02.08 493
2999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風文 2024.02.08 465
2998 잘 웃고 잘 운다 風文 2024.02.08 466
2997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風文 2024.02.08 547
2996 마음의 소리 風文 2024.01.16 883
2995 제자리 맴돌기 風文 2024.01.16 422
2994 침묵과 용서 風文 2024.01.16 1090
2993 귓속말 風文 2024.01.09 435
2992 순한 사람이 좋아요 風文 2024.01.09 400
2991 백합의 꽃말 風文 2024.01.06 402
2990 수수께끼도 풀린다 風文 2024.01.04 369
2989 '내가 김복순이여?' 風文 2024.01.03 451
2988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風文 2024.01.02 415
2987 다시 태어나는 날 風文 2024.01.02 394
2986 친밀한 사이 風文 2023.12.29 448
2985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風文 2023.12.28 422
2984 역사의 신(神) 風文 2023.12.28 725
2983 아기 예수의 구유 風文 2023.12.28 387
2982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風文 2023.12.20 428
2981 헌 책이 주는 선물 風文 2023.12.20 490
2980 샹젤리제 왕국 風文 2023.12.20 363
2979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523
2978 산골의 칼바람 風文 2023.12.18 3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