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혜유 -
길가 집
찌든 슬레이트 추녀 밑
허름한 빨랫줄
봉이 다 쭈그러진 체 울던
살색 브래지어의 기다림
그 아래 땅바닥엔
꿰진 팬티 하나
나동그라져 그저 운다
흙먼지가 타고 앉아 얼러 대는 동안
벌써 장은 다 파했는데
해는 중천이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동영상 | 황석영 - 5.18강의 | 風文 | 2024.05.22 | 9587 |
| 공지 | 음악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41827 |
| 공지 | 사는야그 | 가기 전 | 風文 | 2023.11.03 | 44194 |
| 공지 | 동영상 |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 風文 | 2019.06.20 | 4774 |
| 1056 | 말뚝이 모양 대답만 해 | 바람의종 | 2008.04.30 | 4213 | |
| 1055 | 먼저 영감의 제사 | 바람의종 | 2008.05.01 | 5288 | |
| 1054 |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 바람의종 | 2008.05.06 | 4030 | |
| 1053 | 보호색 군복 | 바람의종 | 2008.05.10 | 5145 | |
| 1052 | 봉이 김선달 | 바람의종 | 2008.05.11 | 4637 | |
| 1051 | 불강불욕 | 바람의종 | 2008.05.12 | 4924 | |
| 1050 | 불수산 지으러 갔다 금강산 구경 | 바람의종 | 2008.05.13 | 5540 | |
| 1049 | 비오는 날의 나막신 | 바람의종 | 2008.05.22 | 4493 | |
| 1048 | 사명당의 사처방 | 바람의종 | 2008.05.23 | 4695 | |
| 1047 | 사부집 자식이 망하면 세 번 변해 | 바람의종 | 2008.05.24 | 4047 | |
| 1046 | 살아서는 임금의 형이요, 죽어서는 부처의 형 | 바람의종 | 2008.05.25 | 5188 | |
| 1045 | 삼 서근 찾았군 | 바람의종 | 2008.05.27 | 4364 | |
| 1044 | 서생은 부족 여모라 | 바람의종 | 2008.05.29 | 5153 | |
| 1043 | 서해어룡동 맹산 초목지 | 바람의종 | 2008.05.31 | 5167 | |
| 1042 | 소대성이 항상 잠만 자나? | 바람의종 | 2008.06.02 | 5200 | |
| 1041 | 손돌이 추위 | 바람의종 | 2008.06.03 | 4480 | |
| 1040 |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 바람의종 | 2008.06.04 | 4956 | |
| 1039 | 송도의 삼절 | 바람의종 | 2008.06.05 | 5021 | |
| 1038 | 쇄골표풍 | 바람의종 | 2008.06.07 | 5498 |
들리는 소리
내 귀로 확인할 길 없고
읽다보니 저녁이라
중천이란말 거짓같네
시간을 잡아 놓은 것이
사진 뿐이랴
읽으며 떠올리니
중천이 참말 같기도 하네
///////////////////////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