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1
송태한
비좁은 길
막막한 시간을 기어서
처음엔 가녀린 샘으로
솟으렴
고불고불 개울을 굴러
무수히 발부리 차이고
바위에 어깨 부딪히다
땅 밑을 침묵으로 흐르렴
여울목 넘어서
너른 내마저 건너뛰렴
천길 벼랑 끝
우레 같은 목소리로
푸른 숲을 적시고
무지개로 떠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푸서리 길 내달리렴
-시집 『퍼즐 맞추기』 중에서
시간의 모서리/송태한
- ?
-
?
아름다운 폭포로 떨어지기 전까지의
고행에 촛점을 모아봤습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8 | 숨 1 | 쏘옹 | 2020.10.19 | 2232 |
| 37 | 어느 여름 | 한석주 | 2019.08.24 | 3007 |
| 36 | 적반하장 | 한석주 | 2019.06.01 | 2421 |
| 35 | 앞날 2 | 한석주 | 2019.05.30 | 2475 |
| 34 | 10센티 | 사랑누리 | 2018.03.27 | 3803 |
| 33 | 봄 | 사랑누리 | 2018.03.27 | 3848 |
| 32 | 집으로 가는 길 2 | 사랑누리 | 2018.03.27 | 4843 |
| 31 | 깡패 | 사랑누리 | 2018.03.23 | 5195 |
| 30 | 대설주의보 | 사랑누리 | 2018.03.22 | 4432 |
| 29 | 화투 이야기 | 사랑누리 | 2018.03.22 | 4652 |
| 28 | 까치네 | 사랑누리 | 2018.03.22 | 4598 |
| 27 | 도마 | 사랑누리 | 2018.03.22 | 4295 |
| 26 | 배추의 겨울 | 사랑누리 | 2018.03.22 | 4575 |
| 25 |
단풍잎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9.14 | 5054 |
| 24 |
곶감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8.25 | 4818 |
| 23 |
쓰르라미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8.11 | 5827 |
| 22 | 장미의 노래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7.25 | 4958 |
| 21 | 퍼즐 맞추기/ 송태한 1 | 강화도령 | 2017.06.21 | 7560 |
| 20 |
휴가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4.08 | 5744 |
| 19 | 하루의 인상印象/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3.12 | 5963 |
| 18 |
빗방울 하나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3.04 | 6499 |
| 17 |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3.01 | 5407 |
| 16 | [경일시단] 황태/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2.08 | 6412 |
| 15 |
시간의 모서리/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29 | 7713 |
| » | 폭포·1/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28 | 5321 |
이리치고 저리치다
벼랑끝에서 시원하게 떨어지고 나면
미지의 삶을 향해
또 흘러야겠지요.
바다에서 만납시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