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10.08 14:54

이었다, 이였다

조회 수 3041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말바루기] 이었다, 이였다

‘너여서(너+이어서)’ ‘나였고(나+이었고)’ ‘지쳐(지치+어)’에서처럼 모음 뒤에 어미 ‘-어’가 올 때 줄여 쓸 수 있는 현상과 관련해 틀리기 쉬운 사례들을 살펴보자.

 ㄱ. 온통 모순투성이었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ㄴ.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혜린이었다.
 ㄷ. 학교 못미쳐에 조그만 문방구가 있었다.
 ㄹ. 안을 볼 수 없도록 창문엔 발이 처져 있었다.

 ㄱ은 ‘모순투성+이다’가 아니라 ‘모순투성이+이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모순투성이+이었고’ 또는 ‘모순투성이+였고’로 써야 한다. ㄴ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혜린+이었다’로 보면 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혜린이+었다’로 끊을 경우는 역시 ‘혜린이+이었다’ 또는 ‘혜린이였다’가 옳다. 모음 다음에는 ‘이었다’보다는 ‘였다’가 일반적이다. ㄷ의 경우는 명사인 ‘못미처’를 써야 한다. ‘기대에 못 미쳐 미안하다’에서는 ‘미치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미쳐’가 옳다. ㄹ의 ‘처져’는 ‘치다’에 ‘지다’가 붙은 말로 ‘치+어’ ‘지+어’가 준 것이므로 ‘쳐져’가 옳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76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946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4176
510 안전성 / 안정성 바람의종 2012.09.24 16377
509 밤새 / 밤새워 바람의종 2012.09.24 10785
508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10152
507 그런 식으로 / 그런식으로 바람의종 2012.09.25 13841
506 귀향객, 귀성객 바람의종 2012.09.26 8674
505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바람의종 2012.09.26 31762
504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바람의종 2012.09.27 14031
503 눈발, 빗발, 화장발 바람의종 2012.09.27 9046
502 퍼드레기 바람의종 2012.09.28 12983
501 고육지책, 궁여지책 바람의종 2012.09.28 11790
500 ~도 불구하고 바람의종 2012.10.02 11708
499 팔염치, 파렴치 / 몰염치, 염치, 렴치 바람의종 2012.10.02 16257
498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12.10.04 8852
497 북녘말 바람의종 2012.10.04 12257
496 개쓰레기 바람의종 2012.10.05 12329
495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바람의종 2012.10.05 17092
494 전년도, 회계연도 바람의종 2012.10.08 12482
» 이었다, 이였다 바람의종 2012.10.08 30416
492 진면목 바람의종 2012.10.09 10467
491 응큼하다 바람의종 2012.10.09 13450
490 드론 바람의종 2012.10.15 12332
489 사이시옷 바람의종 2012.10.15 106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