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11.10 13:13

暴 (포와 폭)

조회 수 1524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暴 (포와 폭)

'暴'는 '포'와 '폭'으로 읽힌다. 궁금한 점은 어떤 때 '포'로 읽고, 어떤 때 '폭'으로 읽느냐다.

"조선조 제10대 왕 연산군(燕山君)은 무오사화. 갑자사화를 일으켜 많은 선비들을 죽였으며, 폭군(暴君)으로 지탄받은 임금이다." "아버지는 자기 아들을 때린, 아들의 친구를 보자마자 난폭(亂暴)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교도소 재소자들이 폭동(暴動)을 일으켰다."

"포악(暴惡)한 군주 밑에서 백성들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더해 갔다." "권력을 잡은 자가 횡포(橫暴)를 부리면 국민의 고통은 끝이 없는 것이오." "일본의 지배가 워낙 야만적이고 흉포(凶暴)했으므로, 조선의 백성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는 특히 더 큰 손상을 입었다."

"국제유가 폭등(暴騰)은 세계 자본주의 경제 구조에 일대 혼란을 야기했다." "우리는 어젯밤 폭음(暴飮)함으로써 분을 삭일 수밖에 없었다." "간밤에 내린 폭설(暴雪)로 교통이 두절된 곳이 생겼다."

'暴'의 음과 훈은 '사나울 포/폭, 햇빛 쬘 폭'이다. 그 뜻을 자전에서 찾아보면 '사납다(포) ; 모질다, 모질게 굴다(포) ; 쬐다(폭) ; 나타내다(폭) ; 갑자기, 급작스럽게(폭)' 등으로 나와 있다. '暴'는 폭군(暴君).폭도(暴徒).폭력(暴力).폭행(暴行).난폭(亂暴) 등 물리적인 힘을 불법적으로 사용할 경우 '폭'으로, 포리(暴吏).포악(暴惡).포학(暴虐).광포(狂暴).횡포(橫暴).흉포(凶暴)처럼 거칠고 사나운 성격 또는 사람을 해치거나 모질게 구는 기질을 뜻하는 단어에서는 '포'로, 폭등(暴騰).폭락(暴落).폭음(暴飮).폭우(暴雨)처럼 급작스러운 변화를 뜻하는 낱말에서는 '폭'으로 소리 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088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38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288
3436 “산따” “고기떡” “왈렌끼” 風文 2024.05.31 26
3435 “사겨라” “바꼈어요” 風文 2024.05.31 30
3434 ‘Seong-jin Cho’ ‘Dong Hyek Lim’ ‘Sunwook Kim’ 風文 2024.05.29 53
3433 어이없다 風文 2024.05.29 78
3432 주책이다/ 주책없다,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風文 2024.05.10 476
3431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風文 2024.05.10 528
3430 ‘수놈’과 ‘숫놈’ 風文 2024.05.08 548
3429 서거, 별세, 타계 風文 2024.05.08 598
3428 말의 권모술수 風文 2021.10.13 650
3427 잡담의 가치 風文 2021.09.03 678
3426 군인의 말투 風文 2021.09.14 709
3425 무제한 발언권 風文 2021.09.14 715
3424 또 다른 공용어 風文 2021.09.07 717
3423 공공 재산, 전화 風文 2021.10.08 729
3422 법률과 애국 風文 2021.09.10 731
3421 정치인들의 말 風文 2021.10.08 742
3420 악담의 악순환 風文 2021.09.13 746
3419 언어적 주도력 風文 2021.09.13 754
3418 상투적인 반성 風文 2021.10.10 789
3417 아무 - 누구 風文 2020.05.05 790
3416 또 다른 이름 風文 2021.09.05 817
3415 어버이들 風文 2021.10.10 8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