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4.30 16:30

절이다, 저리다

조회 수 14144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절이다, 저리다

다음 중 맞는 표현을 골라 보시오.
1. 요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지 다리가 자주 ㉠절인다/㉡저린다.
2. 배추를 소금에 적절히 ㉠절여야/㉡저려야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다.

'절이다'와 '저리다'는 헷갈리기 쉬운 단어다. 각각 의미가 다르므로 주의해 써야 한다.

'절이다'는 푸성귀나 생선 따위에 소금기나 식초, 설탕 등이 배어들다는 의미의 '절다'에서 파생된 사동사다.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다" "오이를 식초에 절이다" "굽기 전에 생선을 미리 소금에 절여 놓다"와 같이 쓰인다.

'저리다'는 "벌을 받은 지 한 시간이 지나자 다리가 저려 왔다"에서처럼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 피가 잘 통하지 못해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리움으로 가슴이 저려 왔다"에서와 같이 가슴이나 마음 따위가 못 견딜 정도로 아프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1번은 "요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지 다리가 자주 ㉡저린다"고 해야 하며, 2번은 "배추를 소금에 적절히 ㉠절여야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다"고 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78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36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253
3172 얇다, 가늘다 바람의종 2009.08.06 14397
3171 되바라지다 風磬 2006.11.16 14394
3170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391
3169 유해, 유골 바람의종 2010.09.05 14371
3168 빈축, 효빈, 눈살, 눈쌀 바람의종 2009.12.04 14364
3167 제작, 제조, 조제 바람의종 2010.07.05 14361
3166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람의종 2012.06.19 14342
3165 오지랖이 넓다 바람의종 2008.01.27 14323
3164 미소를 띠다 / 미소를 띄우다 바람의종 2009.05.29 14297
3163 햇쌀, 햅쌀, 해쌀 바람의종 2009.02.19 14267
3162 죽음을 이르는 말들 file 바람의종 2010.01.08 14266
3161 체신머리, 채신머리 바람의종 2009.07.18 14258
3160 ‘앗다’와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0.04.18 14243
3159 입천장이 '데이다' 바람의종 2012.05.04 14229
3158 버스 값, 버스비, 버스 요금 바람의종 2010.03.24 14217
3157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바람의종 2010.02.15 14208
3156 오사바사하다 風磬 2007.01.19 14184
3155 한식 요리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0.08.19 14181
3154 올곧다 바람의종 2007.03.03 14173
3153 제비초리 바람의종 2007.03.23 14157
3152 바투 바람의종 2010.11.10 14156
3151 동티가 나다 바람의종 2007.12.31 141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