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01 01:32

"드리다"의 띄어쓰기

조회 수 1845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드리다"의 띄어쓰기

우리말의 특징 중 하나는 높임말의 발달이다. 이는 과거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회구조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자다와 주무시다, 있다와 계시다, 주다와 드리다 등 동일한 뜻의 단어도 예사말과 높임말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드리다의 경우 '아버지께 서신을 읽어 드리고 집안 사정을 말씀드렸다'와 같이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띄어 쓰는 '드리다'는 '물건 등을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서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다'처럼 쓰인다. '일을 도와 드리다' '집을 사 드리다'와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대신함을 나타내는 의미의 보조동사로 쓰인다. 두 경우는 모두 '주다'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집안 사정을 '말씀드리다', '기도드리다'는 붙여 써야 한다. 이때 '드리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물론 '기도를 드리다, 말씀을 드리다'와 같이 쓸 수도 있다. 이때 '드리다'는 '윗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를 드리다'거나 '신에게 비는 일을 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047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1905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1Jun
    by 바람의종
    2010/06/01 by 바람의종
    Views 11942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5. No Image 23Mar
    by 바람의종
    2010/03/23 by 바람의종
    Views 15899 

    ‘감투’와 ‘망탕’

  6. No Image 02Apr
    by 바람의종
    2010/04/02 by 바람의종
    Views 15932 

    ‘뜨더국’과 ‘마치다’

  7. No Image 02May
    by 바람의종
    2012/05/02 by 바람의종
    Views 11074 

    단어를 쪼개지 말자

  8. No Image 03May
    by 바람의종
    2008/05/03 by 바람의종
    Views 8626 

    "-읍니다""-습니다"

  9. No Image 13May
    by 바람의종
    2008/05/13 by 바람의종
    Views 10106 

    "~대" 와 "~데"

  10. No Image 22Feb
    by 바람의종
    2009/02/22 by 바람의종
    Views 7880 

    "~들"의 남용

  11.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09/07/25 by 바람의종
    Views 12396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12. No Image 07Oct
    by 바람의종
    2009/10/07 by 바람의종
    Views 13191 

    "~하에"

  13. No Image 31Jul
    by 바람의종
    2008/07/31 by 바람의종
    Views 9876 

    "가지다"를 버리자

  14.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08/08/03 by 바람의종
    Views 10019 

    "가지다"를 버리자 2

  15. No Image 01Sep
    by 바람의종
    2009/09/01 by 바람의종
    Views 18454 

    "드리다"의 띄어쓰기

  16.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9/03/25 by 바람의종
    Views 16500 

    "못"의 띄어쓰기

  17. No Image 02Apr
    by 바람의종
    2008/04/02 by 바람의종
    Views 9172 

    "빠르다"와 "이르다"

  18.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8/11/03 by 바람의종
    Views 9194 

    "뿐"의 띄어쓰기

  19.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12531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20. No Image 27Aug
    by 바람의종
    2009/08/27 by 바람의종
    Views 23777 

    "잘"과 "못"의 띄어쓰기

  21. "정한수" 떠놓고…

  22. No Image 06Sep
    by 바람의종
    2009/09/06 by 바람의종
    Views 12147 

    "차"의 띄어쓰기

  23.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12/06/11 by 바람의종
    Views 9331 

    % 포인트

  24.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08/09/27 by 바람의종
    Views 6593 

    돟습니다레!

  25.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09/02/07 by 바람의종
    Views 8925 

    믜운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