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06 17:09

언어 분류

조회 수 13582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언어 분류

우리말을 세계 여러 언어들과 견줄 때, 흔히 알타이 말겨레에 딸린다기도 하고, 교착어에 든다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현재 지구상에서 쓰이는 수천 언어들은 똑같은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언어에 비해 더 비슷하거나 가까운 게 있어, 서로 가까운 것끼리 묶어 볼 수 있다. 말을 분류하는 기준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언어의 구조적 특징에 바탕을 두는 기준인데, 이를 유형론적 분류라 한다. 다음은 언어의 기원과 역사에 바탕을 두는 것인데, 이를 계통론적 나누기라고 한다. 언어의 유형론적 분류란 언어가 지니는 말소리, 낱말, 문장에 따라 같은 특징을 가진 언어들끼리 묶어서 나누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문장을 구성할 때 우리말처럼 목적어가 서술어 앞에 놓이는 언어들이 있는가 하면, 영어처럼 목적어가 서술어 뒤에 놓이는 언어들이 있다. 이처럼 부려쓰는 말 차례에 따라서도 세계 여러 언어들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계통론적 분류란 그 언어의 뿌리가 어디에 있으며, 같은 뿌리에서 갈려 나온 언어에는 어떤 언어들이 있는지를 밝혀 나누는 방식이다. 이렇게 나누어 기원이 같은 언어들끼리 묶은 것을 말겨레(어족)라고 하는데, 흔히 알타이어족, 우랄어족, 인도유럽어족들이 그 보기다. 그렇다면 우리말은 알타이어족에 드는 언어일까? 그렇다고 알고 있는 이가 적잖은데, 아직은 단정 짓기 어려운 수준이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13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74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525
3436 “사겨라” “바꼈어요” 風文 2024.05.31 38
3435 “산따” “고기떡” “왈렌끼” 風文 2024.05.31 81
3434 ‘Seong-jin Cho’ ‘Dong Hyek Lim’ ‘Sunwook Kim’ 風文 2024.05.29 87
3433 어이없다 風文 2024.05.29 112
3432 말의 권모술수 風文 2021.10.13 872
3431 주책이다/ 주책없다,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風文 2024.05.10 875
3430 언어적 주도력 風文 2021.09.13 910
3429 잡담의 가치 風文 2021.09.03 919
3428 법률과 애국 風文 2021.09.10 929
3427 무제한 발언권 風文 2021.09.14 951
3426 아무 - 누구 風文 2020.05.05 956
3425 또 다른 공용어 風文 2021.09.07 959
3424 정치인들의 말 風文 2021.10.08 959
3423 군인의 말투 風文 2021.09.14 967
3422 공공 재산, 전화 風文 2021.10.08 968
3421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風文 2024.05.10 975
3420 또 다른 이름 風文 2021.09.05 993
3419 어버이들 風文 2021.10.10 1010
3418 선교와 압박 風文 2021.09.05 1011
3417 상투적인 반성 風文 2021.10.10 1015
3416 고령화와 언어 風文 2021.10.13 1022
3415 언어 경찰 風文 2021.09.02 10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